부천소방서(김권운 서장)는 12일 광명시 소재 K급(주방화재) 소화기 제작업체를 찾아 식용유 화재 진압실험을 통해 K급 소화기의 소화능력을 확인하고 현장 적용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7년 6월 12일부터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등의 주방에 ‘K급 소화기’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소방특별조사 운영 및 주방화재 안전관리 차원에서 마련됐다.
주방화재는 식용유등 식물성, 동물성 유지 원료의 발화에 의해 자주 발생되지만 일반 소화기로 화염을 제거한다 해도 끓는점이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 보다 높아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해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을 만들어 화염을 차단하고 기름의 온도를 급속도로 낮춰 재발화를 막는데 굉장히 유용하다.
‘K급 소화기’의 소화능력을 확인한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주방화재 시 K급 소화기의 진압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였다. 향후 지속적인 홍보와 소방특별조사 등을 통해 주방화재 안전관리능력 상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창숙 티제이티(주) 대표는 “아직은 시작단계라 K급 소화기의 중요성과 설치의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앞으로 양질의 소화기 제작으로 주방화재 피해 감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식점 화재는 총 2천4백여 건으로 169명의 인명피해와 88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이중 약 30%이상이 식용유 등에 의한 화재이다. 이에 따라「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을 개정하여 주방 면적 25㎡미만에는 K급 소화기 1대, 25㎡이상에는 K급 소화기 1대에 분말소화기를 추가 비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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