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의 서지석이 “나쁜 놈이란 말을 들어보고 싶다”며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서지석은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욕망남 김무열 역을 맡았다. 야망을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외면한다.
그동안 서지석은 주로 키다리 아저씨나 훈훈한 실장님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는 착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강했다. “매번 비슷한 역할을 제안받았고, 배우로서 고민하던 중에 ‘이름 없는 여자’의 김무열을 만났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 많이 달랐고, 그래서 더 끌렸다”며 출연 이유를 이야기했다.
가보지 않은 길은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한 법이다. 서지석은 “지금까지 소리를 크게 내는 등의 감정을 표출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은 속내를 숨기고 혼자 속앓이를 하는 역할을 주로 했기 때문이다”라며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지만, 연기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극이 전개되면서 차츰 변해가는 무열의 모습을 잘 표현해내고 싶고,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이름 없는 여자’를 하면서 ‘나쁜 놈’ 소리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재치 있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는 일일드라마 명콤비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지난 2011년 ‘웃어라 동해야’ 이후 6년 만에 의기투합,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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