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가족 2017’ 박선영이 코믹도 되는 만렙(숫자 만과 레벨의 합성어로 최대 레벨이라는 뜻) 여배우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SBS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에서 남편 나천일(박혁권)의 하소연보다 마트 세일 전단지가 더 눈에 들어오고, 학원에 가지 않겠다는 딸 익희(김지민) 때문에 매일 전쟁통을 치르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이자 엄마 맹라연 역으로 분한 박선영. 그녀가 짠한 감동부터 코믹까지 안 되는 게 없는 만능 연기로 월요일의 끝자락에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방송 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임하겠다”던 각오대로 단아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흔쾌히 망가진 박선영. 첫 방송부터 극 중 라연이 즐겨보는 연속극의 주인공으로 등장, 파격적인 뽀글 머리로 시선을 강탈하더니, 지난 6일 방송에서는 기대하라던 남편의 생일 선물이 ‘도련님 하숙’이라는 것을 알자 실망감에 화장을 지우던 중, 검은 눈 화장과 붉은 립스틱이 반쯤 지워진 모습으로 조커를 연상케 하며 내려놓기의 끝판왕을 선보였다.
캐릭터와 혼연 일체된 박선영의 리얼한 아줌마 연기는 유쾌한 공감도 선물하고 있다. 한창 감수성 민감한 중2 딸과 친해지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신조어를 공부하는 모습으로 전국 부모님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더니,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익희가 안 된다는 으름장에도 학원을 땡땡이치자, “너 이렇게 할 거면 나가! 나가서 니 멋대로 살라고”, “앞으로 니가 필요한 건 니가 벌어서 사 써”등 현실적인 잔소리로 전국 딸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
사춘기 딸의 버릇을 고쳐놓기 위해 익희를 주워온 척, 발 연기를 시전 하는 귀여운 엄마이자, 낡을 대로 낡은 자신의 지갑을 바꾸는 것마저 가족들에게 미안한 주부, 우유부단한 남편이 가끔 답답하지만, 그래도 응원을 보내는 아내로서 매회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박선영.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코믹과 감동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활약에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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