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이 곧 김영철, 김영철이 곧 태종이다.” 김영철이 ‘장영실’의 태종 역을 통해 ‘위엄’ 포스를 깨울 예정이다.
조선이라는 새로운 국가의 완벽한 기틀을 다지기 위해 형제와 개국공신 등 수많은 사람을 살생한 태종. 그래서 많은 이들은 태종 하면, 잔인하고 냉혹한 카리스마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허나 그 이면에는 고려와는 다른 조선을 위해 수없는 고뇌를 거듭한 인간적인 면모의 태종도 존재한다. 바로 김영철이 연기할 태종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태종을 연기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 캐릭터 분석에 몰입했다는 김영철. 이뿐만 아니라 완벽한 연기를 위해 지난 태종 연기에서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점들을 되짚어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첫 촬영부터 현장은 “역시 김영철”이라는 멘트로 가득했다고 전해진다. 익숙한 태종의 캐릭터도 김영철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몸소 입증한 것.
제작진은 “첫 촬영부터 김영철이 태종이고, 태종이 김영철이었다. 본인이 연기한 2008년의 태종도 뛰어넘는 명불허전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셋째 아들 세종이 왕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그가 조선을 위한 여러 제도를 맘껏 정비할 수 있게끔 미리 기틀을 닦아놓았던 태종의 이야기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근초고왕’, ‘징비록’의 김영조 PD가 연출을 맡았다. 집필을 맡은 이명희 작가와는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SOS’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추었다.
‘정도전’, ‘징비록’ 등 대하사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KBS 1TV의 명성과 자부심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6년 1월 2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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