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캐릭터 살고 환상케미 터졌다!14-01-20 12:12 ▲사진제공=’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1박 2일’이 멤버들의 캐릭터를 뚜렷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제작진과의 환상의 케미(Chemistry, 사람 사이의 화학반응)를 뽐내며 프로그램 고유 색깔을 더욱 확고히 채색,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생고생 일정으로 더욱 가깝고 단단해진 제작진과 멤버들. 주거니 받거니 하는 멤버들과 제작진은 말 그대로 ‘환상의 케미’를 뽐내며 안방극장을 파고들었다.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이 함께 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지난 19일 겨울방학 특집 경기도 북부투어 두 번째 편을 방송한 가운데, 복불복 게임에 임하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저녁 식사와 잠자리 복불복 등의 게임이 펼쳐졌는데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캐릭터가 확고히 자리를 잡으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경기 북부 투어 첫 번째 편에서 등장한 쓰리쥐(3G) 맏형 김주혁은 이날 ‘1박 2일’ 공식 미녀인 이슬기 막내작가를 안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는 게임에서 틈만 나면 “토를 한다”던 엄살 대신 ‘상남자 쇼타임’을 펼치며 ‘허당 맏형’의 풍모를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쓰리쥐 둘째 김준호는 의도치 않게 매 여행마다 상의를 탈의하는 모습으로 폭소탄을 제대로 터뜨렸다. 쓰리쥐 셋째 김종민은 이구동성 게임 도중 ‘청순가련’을 ‘청순가렴’으로, ‘미인박명’을 ‘미인박멸’로 내뱉으며 ‘다소 부족한 형’ 이미지를 굳혀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반면 정준영은 ‘지압판 3단 멀리뛰기’에서 7m에 가까운 거리를 뛰고, 목살이 걸린 영수증 뽑기에서 각기 다른 영수증의 길이를 미리 파악했다가 이를 뽑는 재치를 발휘하며 ‘요물 막내’ 캐릭터를 공고히 했다.
캐릭터 외에도 이날 멤버들은 게임을 통해 ‘1박 2일’에 완벽(?) 적응한 모습 또한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구동성’ 게임에서 ‘미인박멸’과 ‘청순가렴’ 같은 잘못된 답안에도 “무식해서 그런 것”이라고 우겨 정답으로 인정받는가 하면,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더 많은 식료품을 얻기 위해 제작진과 능수능란하게 협상하는 등 단순한 게임에 시쳇말로 ‘목숨 걸고 덤벼드는’ 투혼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는 이날 방송에 등장한 ‘모닝엔젤’ 비에게까지 전염됐는데, “아침에 잠깐 등장했다가 빠지는 것”으로 예상했던 비는 이날 ‘지옥체조’에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민심을 들으며 물벼락을 맞는 등 ‘1박 2일’ 신고식을 톡톡히 치러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스태프가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답게 다양한 스태프들을 등장시켜 이들을 안고 앉았다 일어나는 게임을 통해 ‘1박 2일’이 시즌1 당시부터 가진 고유한 전통을 보여주면서도, 주거니 받거니 ‘티격태격’하는 모습 속에서 이른바 멤버들과 제작진의 환상의 케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영수증 길이를 손으로 가늠해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활약을 펼쳐 신입피디를 곤란함에 빠트린 정준영을 비롯해 고단함에 단잠에 빠진 신입피디를 농락하려다 덜미가 잡힌 멤버들은 보는 이들에게 엄마미소를 짓게 만들며 탁월한 재미를 안겼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지닌 멤버들이 전국 각지를 돌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1박 2일’. 이번 시즌3는 여행 4회 만에 이 같은 프로그램 고유 색깔을 빠르게 옷 입음과 동시에 한 층 업그레이드된 제작진과 멤버들의 환상의 케미를 덧입혀 안방극장에 빠르게 파고들었고, 방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1박 2일’ 복불복이여 영원하라~”, “정준영 아니었으면 멤버들 하루 종일 고생하고 목살도 못 먹은 채 실외취침 할 뻔 했다. 이날 방송의 능력자였다”, “김주혁 이슬기 작가 안고 있을 때 정말 행복해 보여 빵 터졌다”, “김종민 ‘미인박멸’에 배꼽 떨어지는 줄 알았다”, “월드스타 비가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정말 ‘1박 2일’ 때문에 일요일 저녁 살맛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폭풍 호평을 받은 ‘1박 2일’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3.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일요일 저녁 방송 3사 예능 코너 6개 중 2위의 기록이다.
한편,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등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새로운 친구와 새롭게 여행을 떠나는 설레는 순간과, 잃어버린 친구를 되찾은 듯한 기쁨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1박 2일’은 다음주 방송에서 다섯 번째 여행지 경북 울진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김미진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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