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너머로 자신을 경찰이라고 말하는 한 남자. 그리고 그 남자의 지시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성폭행범이 된다. 당신의 지갑을 노리던 보이스피싱이 이제는 당신을 범죄자로 만들려고 노리고 있다면?
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피싱이 이제는 '금전요구'를 넘어서 피해자를 범죄자로 만드는 형태까지 진화했다.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공권력 앞에서의 무기력함을 이용해 한 사람을 성폭행범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만드는 이른바 '보이스강간'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KBS2 '개그콘서트'에 혜성같이 등장한 '황해' 코너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전 국민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실제 보이스강간으로 이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컴플라이언스'(수입: 오드(AUD))가 최근 우리나라에 일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건을 떠올리게 하면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전화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를 빼내 범죄에 사용하는 보이스피싱에서 한 단계 진화한 '보이스강간'은 피해자를 또 다른 가해자로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범죄. '컴플라이언스'는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믿기지 않는 성폭행 사건을 리얼함 그 자체로 보여주며 연속된 멘붕의 순간을 그려낸다.
경찰을 사칭한 한 남자가 유명 패스트푸드점에 전화를 걸어 직원 중 한 명이 손님의 지갑을 훔쳤다고 제보하면서 펼쳐지는 '보이스강간'은 3시간 반 동안의 감금과 알몸 수색을 통해 보이스강간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특히, 얼굴을 가린 수화기 너머의 경찰관에게 깜박 속아 18세 미성년자 베키를 나체로 만들어 알몸수색을 하고 성폭력을 가하게 만드는 모습은 충격을 선사한다.
특히, '유명 패스트푸드점 알몸 수색' 사건으로 유명한 이 실화는 당시 미국 전역에서 70여 건이나 일어났다는 점을 알게 되는 순간의 충격은 절대 다수가 당할 수 있는 충격적인 범죄라는 점에서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
당신을 범죄자로 만드는 '보이스강간'의 수렁에서 당신은 빠져나갈 수 있을지 '컴플라이언스'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2012년 선댄스 영화제에 공개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바 있는 '컴플라이언스'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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