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아니 기대 이상의 캐릭터쇼였다. 꽤 정성스레 분장한 일곱 공주들의 우아한 개그는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일곱 공주 캐릭터로 변신한 멤버들이 야외 무도회, 블라인드 미각 테스트 등 각종 게임을 즐기는 '소문난 7공주' 특집으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등장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백설공주, 하하는 신데렐라, 노홍철은 털 많은 공주였다. 정형돈은 백조 분장을 한 오데뜨가 돼 등장했고, 길은 고등어 같은 인어공주, 정준하는 덩치가 지나치게 커진 엄지공주였다.
마지막 압권의 주인공은 라푼젤로 변신한 박명수였다.
퀄리티 높은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까지 정성스레 공주로 변신한 멤버들은 별다른 것 없이 카메라 앞에 서기만 해도 재미났다.
이어진 댄스 신고식에서도 깨알 같은 나이트클럽 상황극으로 빈 틈 없는 웃음을 줬다.
우아한 공주들은 티타임을 가지며 여러 주제들로 토의를 나누기 시작했다. 결혼 후 통장관리를 누가 하느냐에 대한 주제에서는 '아내들을 서로 못 만나게 하자'는 엉뚱한 결론으로 끝이 났다. 결혼을 빨리 하는 것이 좋냐는 노홍철의 질문에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때 아닌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런닝머신 위 우아한 레드카펫 워킹에서는 슬랩스틱 코미디들이 이어졌다. 박명수, 노홍철 등 몸개그 전통 강호들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몸개그를 선보였다. 미각 테스트에서는 인스턴트만을 내놓은 제작진의 재치로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이 밖에도 이어진 최대한 우아하게 거대한 햄버거 시식, 망원경 쓰고 고추냉이 마카롱 먹기, 좁은 틈으로 몸 통과하기 등의 게임에서도 별 것 아니지만 웃을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쉬지 않고 등장했다.
'무한도전'의 캐릭터쇼는 매번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아왔다. '무한상사', '명수는 12살' 등 콩트와 리얼버라이어티를 섞은 독특한 장르는 '무한도전'의 장기이자 특기였다. 이는 '소문난 7공주' 특집에서도 어김없이 통했다. 멤버들은 상황극과 게임, 리얼과 콩트를 넘나들며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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