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개편 첫방, 빵 터진 재미+뭉클한 감동 ‘다 잡았다~’13-10-31 12:08  ▲사진 제공=KBS 2TV '맘마미아'
가족 토크쇼 KBS 2TV ‘맘마미아’가 개편 첫 방송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빵빵 터진 재미와 뭉클한 감동으로 수요일 밤의 신흥 강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수요일 밤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 ‘맘마미아’가 지난 3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는 김지민, 박소영, 레이디 제인, 김현숙, 김보민, 정주리, 김영희, 김혜선, 박은영, 박진주와 이들의 어머니 등 총 10쌍의 연예인 모녀가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개편 이후 첫 방송인만큼 ‘맘마미아’의 변화가 돋보였다. 스튜디오를 새 단장해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고, 고정 MC로 투입된 허경환이 이영자-박미선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또한 엄마들의 리서치, 대국민 리서치, 엄마들의 부탁 등 새로운 코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10쌍의 연예인 모녀들의 재치와 입담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포문은 엄마들이 먼저 열었다. 레이디 제인 어머니는 “주위에 CD를 줘도 내 딸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면서 “같이 다녀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는 독설로 딸에게 일침을 가했다.
첫 토크쇼 출연에 긴장한 박소영의 어머니는 ‘보험 광고’를 방불케 하는 어색한 말투와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 집에선 딸이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스물 일곱 살인데 내가 직접 밥을 먹여 주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정주리와 똑 닮은 외모로 관심을 모은 그의 어머니는 “저는 안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닮았다고 한다”면서도 “그래도 주위에선 내가 더 예쁘다더라”고 웃었다.
엄마들의 일침이 이어지자 딸들도 반격에 나섰다. 레이디 제인은 “아침에 일어나면 다른 엄마들은 ‘밥 먹을래’라고 묻는데 우리 엄마는 ‘돈 언제 갚을 거냐’고 독촉한다”고 폭로했다.
김보민은 “우리 엄마는 일곱 살 때부터 살림을 시켰다”면서 “그 당시가 생각난다. 학습지 공부하고 계란 후라이, 빨래, 엄마 마사지까지… 하루가 정말 빨리 갔다”고 엄마를 향한 일침을 던졌다.
4차원 매력을 뽐낸 박진주는 MC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침없는 욕설’을 내뱉어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엄마들의 폭로와 딸들의 반격으로 스튜디오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딸들을 향한 엄마들의 사랑과 엄마를 향한 딸들의 속내는 감출 수 없었다.
딸들의 만행(?)을 속속들이 폭로하면서도, 가슴 속 깊이 우러난 딸 자랑에 엄마들의 입은 쉴 틈이 없었다. 정주리 어머니는 “내 딸은 김혜수를 닮은 것 같다”는 말을 시작으로 “내 딸은 고소영 닮았다”는 김현숙 어머니, “가끔 보면 심은하를 닮은 것 같다”는 레이디 제인 어머니의 망언(?) 행렬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 같은 사랑은 엄마들이 딸들을 향해 속마음을 드러내는 ‘엄마의 부탁’ 시간에 더욱 극대화 됐다. 엄마들은 “돈 번다고 힘든 딸들. 가끔은 엄마한테 용돈 달라고 애교 좀 부리렴. 그런 네가 가끔은 그립다”고 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보민은 “그간 방송에서 ‘내가 오빠(김남일)꺼라고만 얘기했는데, 사실 난 엄마꺼다. 정말 사랑한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보민의 어머니는 뜨거운 눈물로 화답하며 모녀의 뜨거운 정을 과시했다.
재치 있는 모녀들의 입담과 엄마와 딸 간의 속내로 ‘맘마미아’가 개편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10쌍의 모녀들이 하나같이 재치가 넘쳤다”, "웃음이 빵빵 터졌다“, ”딸들과 재치 엄마들의 폭로가 너무 재미있었다“, "감동도 놓치지 않았다” 등의 글을 올리는 등 관심을 보였다.
개편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맘마미아’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등에 업은 가운데, 수요일 밤의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맘마미아'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들이 함께 게임과 토크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가을 개편을 맞아 독립 프로그램으로 새 단장해 시간대를 옮겼다.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허다빈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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