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딸보다 강한 이름 '엄마' “성형폭로에서 키스고백까지”13-11-28 13:55 ▲사진 제공=KBS 2TV '맘마미아'
모녀 공감토크쇼 ‘맘마미아’의 엄마들이 당당하고 쿨한 모습을 선보여 호평이 잇고 있다.
수요일 밤의 예능 복병 ‘맘마미아’가 지난 27일 34회가 11시 15분에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김지민, 박소영, 레이디 제인, 김현숙, 김보민, 정주리, 김영희, 김혜선, 박은영, 박진주와 이들의 어머니 등 10쌍의 연예인 모녀가 총출동해 '내 딸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 or 없다’를 주제로 갑론을박을 벌이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딸이 아닌 엄마들의 핵 폭탄급 폭로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포문은 박소영의 어머니가 열었다. 그는 “얘기하면 소영이한테 혼날 거 같은데”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면서 “소영이 얼굴 다 성형했어요”라고 폭탄 발언 했다. 이어 당황한 박소영이 "눈. 코. 입 밖에 안 했잖아. 아. 진짜 엄마 때문에"라며 얼굴을 파묻자 "아빠 닮았는데 그래서 아빠가 성형외과에 데리고 간 거에요" 라며 부모 동의 하에 했던 수술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레이디 제인이 “우리 엄마가 부끄럽다"고 말문을 열며 "우리 부모님은 길거리에서 자켓 키스까지 나누는 등 애정표현이 거침이 없다”면서 부모님의 애정행각을 폭로했다. 이에 레이디 제인 어머니가 사실임을 인정하자 김지민의 어머니는 "우리는 각방 쓴지 오래 됐고. 스킨십 언제 한지 기억이 안 나고.."라고 자조 섞인 말로 부러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어머니들의 폭로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 동안 딸의 결혼을 걱정했던 박은영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딸의 코 후비는 버릇을 낫낫이 밝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은영이가 코를 잘 파요"라고 말문을 연 박은영 어머니는 MC 이영자가 "뭐라고요?" 하며 모든 사람들이 믿기 힘들어 하자 " 손가락이 다 들어간다"며 " 너 자꾸 그 버릇 안 고치면,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 테니깐 알아서 해라"고 해도 안 고친다고 하소연을 했다. 이에 박은영은 방송에 직접 "저는 앞으로 코를 사람들 앞에서 파지 않고요. 그냥 풀겠습니다"라며 대국민 선언을 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엄마들의 폭로는 딸에 대한 디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엄마이기에 가능한 깊은 애정이었다. 박소영의 성형을 폭로한 소영 어머니는 녹화가 끝날 무렵에 "딸의 성형이 타인에 의해 공개돼 상처를 받느니 내가 직접 밝혀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다"라며 속 깊은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행여나 부모님이 해주신 성형으로 딸이 상처 입을까 걱정한 마음이었다. 박은영 아나운서 어머니의 폭로 또한 딸에 대한 애정이었다. 그 동안 '맘마미아'를 통해 반듯한 아나운서 이미지를 고집하던 엄마는 털털하고 꾸밈없는 딸의 모습을 인정하고 오히려 장점으로 받아주신 것. 이는 '맘마미아'를 통해 시청자 뿐만 아니고 연예인 딸들을 둔 어머니 또한 힐링 되고,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같은 연예인 딸을 둔 엄마들의 마음은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각종 SNS를 통해 시청자들은 "겉으로는 디스지만 사실은 사랑이 느껴진다. 연예인 딸을 두면 엄마들이 힘들겠구나", "맘마미아 엄마들이 딸을 보호할 줄 아시는 듯..애틋하다", "폭로하고 웃는데 짠하다. 엄마 사랑합니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엄마들의 진심이 전해지며 시청률 상승과 함께 수요일 밤의 예능 복병으로 떠오른 ‘맘마미아’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들이 함께 게임과 토크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 가을 개편을 맞아 수요일로 시간을 옮겼고,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고 있다.
<김영미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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