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가장 편한 '생고생' 투어, '레저+학습+문화' 제대로 즐겼다!14-01-13 10:45 ▲사진제공=’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1박 2일’ 멤버들이 가장 편한(?) 생고생 경기도 북부투어로 레저와 학습, 문화를 제대로 즐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편안하게 즐겨~”라는 하이브리드 신입PD의 안내에 의심을 거둔 멤버들은 결국 사악한 제작진의 마수에 걸려 ‘파김치’가 돼, 폭소탄을 제대로 터뜨렸다.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등 여섯 멤버가 함께 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겨울방학특집으로 경기 북부 지역여행을 소화했다.
항상 이른 새벽 시간, 외딴 곳에서 오프닝을 했던 멤버들은 이날 담당 연출자 유호진PD로부터 “그동안 너무 강행군을 했다”며 오전 9시 여의도 KBS에서 집합하라는 한결 여유 있는 지시를 받고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단 한 사람, 데프콘만은 달랐는데 그는 “이럴 때가 아니다. 피로 이런 걸 따질 때가 아니다”며 제작진에게 더 힘든 일정도 소화하겠다는 과한 열정을 과시했고, 이는 곧 현실화되며 예상치 못한 강행군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학습도 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레저 체험도 할 수 있다”고 이번 여행 일정이라고 소개받았건만, 멤버들은 첫 일정부터 강도 높은 미션에 혀를 내둘러야 했다. 가래비 빙벽장을 첫 일정으로 정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가파른 빙벽을 올라 꽂혀있는 ‘1박 2일’ 깃발을 뽑게 했고, 이를 통과해야만 점심식사로 장어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악함’을 발휘했기 때문. 게다가 깃발에는 아이스 까나리-아이스커피 복불복까지 추가돼 있어 첫 일정부터 멤버들의 고난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멤버들은 “저길 어떻게 올라”, “고소공포증이 있다”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지만, 눈 앞에펼쳐진 튼실한 장어의 자태를 접하곤,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빙벽 등반에 열중하는 단순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타자 김준호는 혹시라도 발을 잘못 디딜까 빙벽에 매달려 통곡하는가 하면, 복불복으로 아이스 까나리가 당첨돼 오만상을 찌푸려 큰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정준영은 록그룹 스키드로우의 ‘멍키 비즈니스’를 배경으로 자유자재로 빙벽을 올라 아이스커피를 ‘득템’하는 행운을 거머쥐는가 하면, 차태현 역시 수준급 등반 실력으로 ‘빙벽의 제왕’에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이와는 반대로 멤버 김종민은 등반 초반부터 다리에 쥐가 나 중도 포기하는 굴욕을 당했고, 맏형 김주혁 역시 어설픈 등반 실력에서 오는 분노를 “유호진PD! 오늘 편하게 해준다고 해놓고서 이게 무슨 짓이야”라며 처절한 외마디 비명을 질러 폭소탄을 터뜨렸다.
멤버들의 고난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빙벽 등반으로 팔다리에 힘을 모두 소진한 멤버들은 3인 자전거를 타고 유적지 회암사지로 이동하라는 미션을 받게 됐고, 이 과정에서 굴욕까지 당해야 했다. 제작진이 힘이 빠진 멤버들을 배려해 자전거와 트럭 ‘원팔이’를 교환할 수 있는 ‘허벅지 씨름’을 제안했기 때문.
특히 이 과정에서 ‘쓰리쥐(3G)’가 탄생했는데, 한 편이 된 김주혁과 김준호, 김종민은 모두 게임 도중 다리에 쥐가 나 처참하게 패배하는 ‘대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이들을 모두 제압한 것은 상대팀 멤버 차태현으로, 그는 무지막지한 허벅지 힘을 자랑하며 “내가 세 명 괜히 낳은 줄 아니?”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험난한 일정에 멤버들의 불만이 폭주했고, 제작진은 멤버 한 사람의 과욕으로 인해 빙벽 등반과 자전거 이동 일정이 추가됐음을 폭로했다. 이때 이 같은 상황을 만든 ‘주범’ 데프콘은 제 발이 저린 듯 “그 사람이 생각 없이 얘기한 거겠지”라며 슬그머니 발을 빼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 밖에도 멤버들은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을 방문해 멤버 정준영이 감독이 돼 아프리카 홍보 CF를 찍으며 마지막까지 생고생 일정을 이어갔다. 특히 멤버 김준호는 막내 정준영의 큐시트에 따라 3m가 넘는 대형 뱀 알비노레틱파이손을 상의 탈의 상태로 목에 두르고는 격렬한 반응을 보여 이날 일정에 마침표를 제대로 찍었다.
이렇듯 레저와 학습, 문화를 제대로 즐긴 가장 편한(?) 생고생 투어에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데프콘 말 한 마디가 낳은 파장이 언제 밝혀질지 정말 궁금하다”, “ ‘쓰리쥐’ 굴욕 당할 때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차태현 괜히 세 아이 아빠가 아닌 거다”, “맏형 김주혁이 허벅지 씨름에서 패배하며 신음소리 낼 때 웃겨 죽을 뻔 했다”, “우리 하이브리드 신입PD님. 데프콘 말에 본능 깨어나신듯ㅋ 완전 대박 웃겼음”, “제작진-멤버들 케미 최고~” 등의 폭풍 호평을 쏟아냈다.이 같은 폭풍 호평을 받은 ‘1박 2일’은 전국 기준 13.7%(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등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새로운 친구와 새롭게 여행을 떠나는 설레는 순간과, 잃어버린 친구를 되찾은 듯한 기쁨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1박 2일’의 겨울방학특집 ‘경기도 북부투어’ 2편은 오는 19일 방송된다.
<김영미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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