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하는 24시간' 2탄! 진정 엄마가 좋아하는 것!14-01-16 11:20 맘마미아 엄마가좋아하는것 ▲사진 제공=KBS 2TV '맘마미아'
모녀 공감 예능 KBS 2TV ‘맘마미아’가 엄마와의 진심어린 24시간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수요일 밤의 예능강자로 떠오른 '맘마미아'가 지난 15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이영자, 박미선, 허경환3MC의 '엄마와 함께하는 24시간' 두 번째 날이 이어졌다. 지난 회에서 엄마들을 첫 공개한 이들은 이번40회에는 엄마와 함께 야외로 나가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처음으로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포문은 허경환이 열었다. 허경환은 엄마와 함께 남산타워로 향했다. 지난 회에 서울 구경을 시켜주겠다는 허경환의 제안에 "내가 뭐 서울 처음 와 봤나" 했던 엄마도 사실 두리번 거리며 연신 신기해 한바 있었다. 집에 혼자 있을 강아지 '오복이' 걱정이 끊이질 않는 엄마였지만 아들과의 오붓한 데이트에 입이 함박 웃음이 되었다. 허경환의 엄마는 가는 곳마다 허경환을 알아보는 시민들의 모습에 연신 흐믓해 하면서도, 아들의 연애와 결혼을 걱정하는 평범한 우리네 엄마의 모습이었다. 항상 오복이 걱정만 할것 같던 엄마는 인터뷰를 통해 "작년에 내가 뇌경색 수술을 했다. 엄마 아빠 걱정할때 결혼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통영에서 홀로 서울에 올라와 연예인이 된 아들을 염려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들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서 어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바램으로 이어졌다.
이어 등장한 이영자와 어머니는 이영자 엄마가 수십년간 안면도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수산물에 대한 엄마의 각별한 사랑을 보여줬다. 엄마와 야외로 나간 이영자는 엄마와 함께 사우나를 찾았다. 엄마가 좋아할 것이라는 이영자의 생각과 달리 엄마는 연신 힘들어 했다. 그러나 이영자가 식혜를 먹으러 가자는 말에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그후 이영자는 엄마와 수산물 시장을 갔다. 사실 엄마는 수십년간 안면도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한 과거가 있었다. 때문에 이영자는 과거 '맘마미아'에서 비린내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토로한 적이 있다. 이처럼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산물 시장. 그러나 수산물 시장에 들어선 엄마의 모습은 개선장군처럼 당당했다. 생선을 바라보는 눈은 그 어느때보다 날카로웠고, 상인들을 바라보는 모습은 따뜻했다. 이에 대해 이영자 엄마는 "수산물은 영자를 학교에 보내도록 해줬다"고 고백하며 수산물과 함께 살림을 꾸려야 했던 지난날을 소회했다.
이어, 이영자 모녀는 지칠줄 모르는 폭풍먹방으로 먹방 최강 모녀임을 입증했다. 한정식에 함께 간 이영자 엄마는 새로운 반찬이 나올때마다"너무 맛있다"며 폭풍흡입한 것. 급기야 게장과 소갈비찜을 앞에 두고는 이영자가 "10살 연하의 사귀는 남자가 있어"라는 충격 고백에도 들은척 만척 하며 "이 게장 너무 맛있다"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처럼 칠순이 넘은 엄마의 흡족한 식사는 딸 뿐만 아니라 시청자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박미선이 엄마와 함께 선택한 곳은 제주도 시장이었다. 사전에 제주도 특산물을 조사한 박미선은 제주도 명물들을 찾아나섰다. 그러나 엄마의 눈길을 끈것은 엉뚱한 것이었다. 3,000곡의 트로트가 담겨 있는 MP3 였던 것. 엄마는 시장 좌판에 늘어선 색색의 MP3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친구가 갖고 있는 걸 보고 부러웠노라 고백했다. 결국 MP3를 선물받은 엄마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해 박미선의 입가에 미소를 띄우게 했다.
박미선은 엄마를 위해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갈치 조림을 함께하고, 쇠소깍으로 향한다. 쇠소깍에서 엄마와 함께 카누 운전에 도전한 박미선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장난을 치기도 하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는 중 엄마를 사랑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박미선에게는 처음으로 알게 된 여자로서의 엄마였다. 박미선은 "충격이었어요. 엄마도 여자였어요. 엄마가 귀엽고, 잘 놀고 하는 모습이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라며 엄마의 사랑이야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식들에게 엄마는 늘 자식이 먼저인 사람. 늘 마지막에 생각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엄마와 함께한 24시간'을 통해 처음으로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엄마가 좋아하는 장소, 엄마가 정말 걱정했던 미래, 그리고 엄마의 사랑까지 아들 딸들은 몰랐던 엄마의 진심이 드러난 여행이었다.
자식들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모든것을 알지 못했던 엄마의 진심은 뜻밖의 놀라움과 감사함을 전하며 한 겨울밤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에"이영자 엄마의 카리스마는 딸을 능가하네요 화이팅 입니다", "이영자 엄마만 등장하면 웃음이 터져 나와~ 최고의 먹방! 할머니계의 추사랑으로 임명합니다!", "오복이만 사랑하는줄 알았더니 허경환 엄마 아들 걱정이 깊으신 듯", "박미선이 왜 놀랐는지 이해할수 있을듯. 우리 엄마의 사랑도 궁금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맘마미아'는 엄마와 자식이 함께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
<허다빈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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