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꾼이 따로 없다. 웃고 울기만 하던 아이들이 옹알이를 하고 한두 마디씩 내뱉다가 이내 부모와 다양한 대화가 가능한 나이가 되면, '다 컸네~'라고 감동한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93회 ‘화려한 외출’에서는 그런 감동이 정점에 이르렀다. 아이들의 입담이 시청자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가장 큰 놀라움은 막내라인이었다. 이휘재의 쌍둥이 동생 서준과 삼둥이의 막내 만세의 애드리브가 배꼽을 잡게 했다. 서준은 “엄마가 아빠에게 뭐라고 부르냐”는 이휘재의 말에 “여보, 오빠”라고 말하고, “서준이 아들이야 딸이야”라는 이휘재의 물음에 “딸이야”라고 말하는 등 예상외의 답변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내 이름은 이서준, 형 이름은 이서언”이라고 때에 따라선 또박또박하게 말하며 어느새 이렇게 컸나, 곱씹어 보게 했다.
만세의 엉뚱함은 자동미소를 유발했다. “슈퍼맨은 어떻게 생겼느냐”는 민국의 질문에 대한은 “다리와 손이 있고 날개는 없다”며 엉뚱한 답변으로 웃게 했다. 대한이 슈퍼맨은 머리가 짧다는 말에 “슈퍼맨은 아빠인가 보다”고 얘기하자, 만세는 “아니야”라며 “아저씨 슈퍼맨은 슈퍼에 있어”라며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대박이의 돌발 깜짝 행동도 화제다. 배고픔 등 어떤 상황에서도 울지 않고 말 잘 듣는 순한 '송도아기보살' 대박은 이날도 아빠 이동국이 부엌에서 계란말이를 만드는 사이 생애 처음으로 두 발로 서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말이 부모가 놀랄 정도로 느는 것은 부모와 함께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고, 아빠들의 추억이 현실이 됐다.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지내는 추성훈과 추사랑은 남대문 시장과 김치 만들기 체험 박물관에 갔다. 아빠와 사랑이 힘을 합쳐 무를 채 써는 등 직접 만든 김치를 잘 먹는 사랑이 대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우리 민국이 어쩜 그리 영민한지 깜놀했음. 삼둥아 오늘 너무 예뻤단다” “추사랑의 한국 생활 환영~” “지온, 잘 차려 입으니 숙녀 같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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