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비 맞으며 밤새 지진희 기다려 몰입도 높인 섬세한 감정연기 시청자‘호평’

▲사진=‘애인있어요’ 방송 화면 캡처

‘애인있어요’ 김현주 지진희가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제작 아이윌미디어) 6회에서 도해강(김현주)과 최진언(지진희)은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 해강은 설리(박한별)를 업은 채 휘파람까지 부는 진언을 목격하고는 두 사람의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 그리고 그간 참았던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온 집안의 물건을 모두 던지고 깨부수는 해강에 진언은 음악을 크게 틀었고, 해강은 진언과 실랑이를 벌이다 이 마저도 다 집어던져 버렸다.

결국 진언도 해강의 옷에 와인을 붓고는 거울을 박살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결혼 사진까지 깨지고 말았다. 해강은 짐을 챙겨 집을 나가는 진언에 “절대 이혼 안 해줄거야”라며 울부짖었다. 진언 역시 해강에게 “함께 더 있다가는 더 추해질거다. 지금도 충분히 혐오스럽다”고 독설했다.

또 진언은 “결혼하자고 한 거. 넌 싫다고 했는데 나 혼자 좋아서 실수했다”며 결혼 자체가 실수였고 지금은 후회한다고 말해 해강에게 충격을 안겼다.

설상가상으로 규남(김청)이 설리의 커피숍을 찾아 난장판을 만들고, 해강이 설리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물을 틀어놓고 나가는 등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터지자 진언 역시 참을 수 없는 한계를 느꼈다. 특히나 물난리로 설리가 열어보지도 못한 채 넣어둔 라면박스 속 생모의 흔적들이 사정없이 망가져 버리자 진언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설리와 어딘가로 떠나는 진언과 우두커니 앉아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남편을 기다리는 해강의 모습이 방송 말미를 장식,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린 해강과 진언. 그리고 이들을 완벽하게 뒤흔든 설리, 이 세 사람의 관계가 끝까지 긴장감 넘치게 전개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가슴을 후벼파는 배유미 작가의 명대사와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등 스토리에 힘을 실어 넣고 있는 배우들의 흡인력 강한 연기력 등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은지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