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감독 김동휘)에서 문영(이보영 분)의 친절한 이웃으로 시작해 예상치 못한 반전 빌런으로 등극하는 활약을 펼치며 빈 틈 없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한 배우 이청아가 ‘하연주’ 캐릭터의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어제(28일) 최종회에서 연주는 끝내 구치소에 수감됐다. 문영이 보낸 편지들 곁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매번 끼니도 거르며 멍하니 누워있던 그녀는 이내 힘 없이 몸을 일으켜 밥을 먹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이청아는 극 중 25년 전, 죽은 연주의 아버지 재필(김건호 분)의 신분을 도용해 살아온 문영의 아버지 석진(오광록 분)과 문영을 향한 복수심으로 모든 일들을 벌여왔던 '연주'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한없이 친절한 이웃의 다정함부터 서늘하게 돌변하는 눈빛, 우아하지만 살벌한 얼굴로 문영을 몰아가고 결국 하수인 석구(김민 분)까지 살해하는 등 연주의 악행을 차근차근 담아냈다. 문영과의 악연, 두 사람의 모든 서사가 밝혀지고 문영이 사과를 전하자 온몸으로 감정을 터뜨리며 포효하는 한계 없는 연기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 것.
이에 또 한번 새로운 인물로 변신해 폭 넓은 소화력을 증명해낸 이청아에게 연일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그녀는 “치열하고 뜨거운 씬들이 많았음에도 늘 행복했던 현장이었다”며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래서 제작진 분들과 동료 배우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유독 더 큰 작품이고, 함께여서 즐겁게 해낼 수 있었다”며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애정을 표한데 이어 “’하이드’를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종영 인사를 남겼다.
<허윤희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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