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첫 공개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 1-4화에서는 쿠키가 만든 늪 안에서 그릇된 욕망에 휩싸이는 만년 전교 11등 박지혜(최지수 분)의 충격적인 스토리가 그려졌다.
박지혜는 전교 1등부터 10등까지만 들어갈 수 있는 S반에 합류하기 위해 3년 내내 고군분투했던 상황. 갑작스럽게 죽은 S반 소속 서유정(송시안 분)을 대신해 그 자리를 차지한 박지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박지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에게 본인이 성적에 눈이 멀어 서유정을 죽였다며 자백했다. 과거 박지혜가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를 서유정에게 건넸고, 이를 과다 복용해 죽음에 이르게까지 만든 것.
서유정의 환영에 괴로워하며 울다 웃는 이상 증세를 호소하기도 잠시, 박지혜는 진실을 막으려는 최민영(정다빈 분)에 의해 자백을 번복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학업 성적에 대한 압박을 견디지 못한 박지혜는 또 한 번 쿠키를 찾아 먹었고, 눈앞에 S반이 펼쳐지는 환각을 보게 되었다. 손에 자를 쥔 박지혜는 망설임 없이 전교 9등부터 차례대로 학생들의 등을 찍어 내렸고, 어느덧 피로 흥건해진 1등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이후 부모님의 환각과 함께 환하게 웃음 짓던 박지혜는 옥상에서 기다리겠다는 서유정의 문자를 보게 되었고, 다음날 투신자살 소식을 전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최지수는 성적에 대한 강박으로 스스로를 망쳐가는 박지혜의 면면을 절묘하고 소름 돋는 표정 변주로 그려내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S반을 향한 욕망으로 잠식된 나머지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고도, 목표를 이뤘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박지혜의 모습으로 서늘함을 자아낸 것. 특히, 최지수는 말간 얼굴에 피를 묻힌 채 환하게 미소 짓는 열연으로, 박지혜의 뒤틀린 욕망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녀의 복잡한 내면까지 붉어진 눈시울과 폭발적인 감정선으로 담아내며, 박지혜를 향한 안타까움의 시선 역시 잇따랐다.
한편, 한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쿠키'는 U+모바일tv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정다은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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