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양진석 정규 7집 발매 기념 콘서트 프리덤에서 양진석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더피알 제공)
싱어송라이터이자 건축가인 양진석의 7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프리덤(FREEDOM)’이 1일 서울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무대는 양진석이 12년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로, 음악가와 건축가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그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립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양진석은 이날 공연에서 평소 그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가사에 담아 진정성 있는 목소리와 음율로 관객과 소통했다. 높이 날아오르는 드론처럼 가볍고 경쾌한 리듬이 특징인 ‘드론(Drone)’을 첫 곡으로, 건축현장을 다니며 작곡한 ‘양양’, 지역에서 상경한 이들을 응원하는 ‘서울맨’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공연의 열기를 띄웠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우리를 옥죄던 마스크를 벗고 자유를 되찾은 기분을 노래한 타이틀곡 ‘프리덤’과 일렉트로닉 팝 ‘원스 어폰 어 타임(Feat. 주이서)’,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이 일품인 ‘꿈 같은 때’, ‘빛과 소금’의 장기호와 함께 부른 ‘유 캔 파인드 유어셀프’ 등 완성도 높은 곡들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양진석은 또 신규 7집 이외에도 6집, 싱글앨범 등을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타이틀곡들도 함께 선보였다. 차분하고 진솔한 전달력이 느껴지는 ‘분명 운명’을 비롯해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와의 가족여행을 상상한 노래 ‘올레길’, 어린 딸을 바라보며 작곡한 ‘센티멘털 러브’ 등 다양한 애착곡들로 강한 울림을 전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시티팝의 원조로 불리는 장기호와 여성 싱어송라이터 주이서, LDY 등이 게스트로 참여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양진석은 “건축과 음악은 창작하는 과정이 똑같다”면서 “건축일을 하면서 7~8년간 100곡 이상을 작곡했고 틈틈히 후배 가수들을 위해 작곡 및 프로듀싱 활동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있어 음악은 일기와 같다. 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작곡을 하고 앨범을 내고 있다”며 “나의 음악을 아껴주시는 팬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진석은 지난 1980년대 한동준, 지근식 등과 함께 그룹 노래그림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축 유학을 다녀와서, 1995년 솔로 1집 '마이 라이프'를 발표했다. 2000년대 초반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개조해주는 MBC 예능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년 전에는 양진석이 직접 프로듀싱한 6집 앨범 '반 오케스트라'는 '이즘(IZM) 평론 한국 10대 앨범'으로 선정,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허윤희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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