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KBS2 ‘해피투게더’에서 평균 나이 80세 ‘꽃메청춘합창단’이 제2의 인생을 사는 어르신들의 꾸밈없는 하모니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KBS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기획 박민정/연출 권재오/작가 이민정, 이하 ‘해투’)는 사람을 읽는 유재석, 이야기를 담는 장항준, 음악을 듣는 윤종신이 다양한 ‘인생 팀메이트’들의 서사와 하모니에 귀를 기울이며 펼치는 스토리텔링 음악 오디션. 지난 28일(금) 방송된 7회에서는 ‘뿔테 트리오’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과 스페셜 MC 성시경이 본선 D조의 ‘아미언즈’, ‘음악통달 조가네’, ‘리키드’, ‘꽃메청춘합창단’ 4팀의 인생 팀메이트들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무대를 함께 했다. 여기에 본선 E조의 스페셜MC로 안은진이 새롭게 합류해 다음 경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날 첫 번째 팀은 ‘아미언즈’(문수현, 김윤이)였다. 노래로 조회수 615만을 기록한 ‘위문열차 스타’ 문수현과 동기 김윤이는 축제 때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친해진 동기 사이였다. 두 사람은 부대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군인 신분 이전의 20대 청춘의 싱그러움도 보여줘 미소를 자아냈다. ‘아미언즈’는 박기영의 ‘시작’을 풋풋한 율동과 하모니로 채우며, 국군 장병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장항준은 “청춘의 순수함이 느껴졌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음악통달 조가네’(조통달, 조관우, 조휘)가 등장부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판소리 명창 조통달이 화통한 입담으로 MC들을 쥐락펴락했다. 조통달은 “관우가 내시 발성이라 고자인 줄 알았다”라며 아들을 향한 돌직구로 폭소를 유발하면서도, “콘서트에 가보니까 예사 노래가 아니더라. 그때 아들의 득음을 인정했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 가족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했는데, 조관우와 조휘의 붕어빵 목소리와 조통달의 절절한 소리가 어우러져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윤종신은 “이 3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무대였다”라며 감탄했다.
세 번째 팀은 10년 만에 뭉친 동요 서바이벌 ‘위키드’ 출신 ‘리키드’(홍의현, 박예음, 최명빈, 이현)였다. 네 사람은 대학생, 배우, 아이돌 등 다채로운 근황을 전해 반가움을 안겼다. 유재석이 “(장항준 감독에게) 저를 캐스팅해달라고 제안했는데 거절당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로 활동 중인 이현은 “‘위키드’ 덕에 무대를 좋아하게 되어 아이돌에 도전했다”라며 꿈을 이뤄준 ‘위키드’에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네 사람은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선곡, 여전히 맑은 화음으로 동심을 자극하는 무대를 뽐내 MC들을 흐뭇하게 했다.
본선 D조의 피날레를 장식한 팀은 해남에서 6시간을 달려온 ‘꽃메청춘합창단’(이복자, 유계순, 정현례, 이경임 외 25인)이었다. 마을 어르신들의 무력감을 달래기 위해 노래교실로 시작한 이 합창단은 매년 공연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은 사연으로 감동을 안겼다. 반장 정현례는 “‘난 아무런 가치가 없는가 보다’ 싶었는데, 늘그막에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라며 새롭게 찾은 삶의 즐거움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들은 ‘엄마’, ‘할머니’가 아닌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합창단 활동을 통해 교복 체험, 햄버거 먹기 등 제2의 청춘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로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윤신애의 ‘인생이란’을 선곡한 이들은 지나온 삶의 궤적과 노래를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하모니로 가슴 찡한 여운을 남겼다. 윤종신은 “각자의 삶이 한목소리로 나오는 게 엄청난 감동이었다”라며 감격했고, 성시경은 “노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표현이라는 걸 보여주셨다. 저희 프로그램에 오신 걸 환영한다”라며 함께 울컥했다. 이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얼마 남지 않은 세월을 이렇게 빛내주셔서 고맙다”라는 소감으로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과 온기를 더했다.
이 가운데 방송 말미 마지막 본선 E조의 스페셜MC 안은진이 등장해 흥미를 높였다. 안은진은 데뷔 초 ‘킹덤’에서 작가와 배우로 만난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부터 전설의 한예종 10학번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며 시작부터 텐션을 끌어올렸다. 이에 마지막 본선 E조만을 남겨둔 다음 주 ‘해투’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해투’ 7회는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든든한 인생 동기들의 하모니가 뭉클한 공감을 선사한 가운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오늘도 울다 웃다 감”, “유재석이 실수하면 달려드는 뿔테 형들 너무 웃김”, “문중위님 ‘나에게로 초대’ 부르신 분이네. 군인들이 이렇게 귀여울 일”, “조통달 선생님이 입담 좋으신 분이었네. ‘사랑하기 때문에’를 소리로 듣다니 너무 좋아서 소름 돋았음”, “위키드 애기들 추억이다. 다들 너무 멋지게 컸는데 목소리는 그대로야”, “합창단 어머님들이 노래하시는데 왜 눈물이 나냐. 노래 최고다”, “안은진은 은근 ‘뿔테 트리오’랑 합 잘 맞네. 벌써 웃김” 등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