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호평 속에 첫 방송된 ‘인사이더’ 1회에서는 북부지검 부장검사 ‘목진형’으로 분한 김상호가 소름 유발 열연과 함께 극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고위공직자 비리를 수사하던 옛 ‘사직동팀’ 출신으로 공작음모에 능한 그가 신설되는 부패수사청을 인생의 기회라 여기고 반대세력의 약점을 잡기 위해 사법연수생인 요한을 인사이더로 발탁, 비밀리에 수사에 투입시킨 것.
진형은 부패수사청 설립을 반대하는 홍상욱(박성근 분)을 끌어내리기 위해 그의 약점인 양준(허동원 분)을 노리고 노영국(유재명 분)과 함께 요한에게 작전을 지시한 뒤 사찰을 개조한 하우스에 입성시켰다. 요한의 활약으로 광수대가 하우스에 투입되었지만 이미 양준은 도망친 뒤였고, 이에 요한의 아버지 김태수(송재희 분)의 기일을 맞아 모인 자리에서 진형은 요한을 향해 "기왕 시작한 거 한 발짝만 더 나가보면 어떻겠노?"라며 김요한을 향해 다음 단계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제안을 가장한 성주 교도소로 잠입 명령이었고,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아무것도 안 변하는기라!”라고 외치는 진형의 말은 과거 아버지가 요한을 향해 했던 말과 오버랩되며 요한을 괴롭게 했다.
요한은 할머니 신달수(예수정 분)가 압박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하나뿐인 가족의 생사가 걸린 일이라 고민하다 교도소 잠입 수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고, 영국은 요한의 뜻을 존중하며 원래대로 돌아가자고 지시했다. 하지만 그날 밤 영국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고, 진형은 이를 계기로 요한을 더욱 몰아붙였다. “느그 할머니 내가 지켜줄게”, “영국이 형님을 생각해서라도 해야 되는 거 아이가?”라고 외치는 진형으로 인해 요한은 결국 교도소에 잠입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어 윤병욱(허성태 분)이 진형을 찾아와 “김요한이라는 애, 걔가 네 폭탄이지? 그거 터지면 죽는 건 너야”라며 협박했고, 이에 못이긴 진형은 곧 사직동의 아지트로 달려가 요한과 관련된 파일을 삭제해버린다. 병욱의 협박대로 자신이 다치지 않기 위해 요한을 내쳐버린 진형. 극의 말미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교도소에 입성한 요한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두 사람 앞에 벌어질 험난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한껏 고조되었다.
이 가운데 김상호는 극의 초반 소탈한 모습, 정의감이 가득한 이미지와 함께 “더러운 일은 이 목지형이가 다 할 테니까요”라고 호기롭게 외치던 모습과는 반대로 자신의 자리에 위협이 가해지자 사색이 되는 모습, 고민 끝에 요한을 사지로 내모는 선택을 해버리고 만 인간의 본능적인 이기적인 면모를 오롯이 그려내며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상호는 내적 갈등과 복합적인 심정을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었다. 괴로운 선택의 기로 앞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 고민하다 결국 삭제 버튼을 클릭한 진형. 정의감 넘치던 모습과 배신을 선택한 그의 양면적인 얼굴은 안방극장에 소름과 함께 충격을 안겼다는 평. 그런 그가 앞으로 극의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를 그린 JTBC ‘인사이더’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은정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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