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JNG '마을을 걷다' 정보석 "득량도 오니 왜 이리도 고향 생각 날까" 돌아가고 싶은 노스텔지어의 섬!

▲사진 제공=<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

‘마을을 걷다’ 정보석이 고향 마을의 향수를 자극하는 ‘득량도’ 여행기로 가슴 뭉클한 여운을 선사했다.

채널JNG+LG헬로비전+폴라리스의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이하 ‘마을을 걷다’)는 데뷔 36년을 맞은 배우 정보석이 걸어서 만난 우리나라 섬과 섬 사람을 담은 섬여행 바이블 프로그램. 보길도, 청산도, 울릉도, 독도 등 아름다운 우리나라 섬의 자연을 섬세한 영상미와 정보석의 친근한 진행을 통해 웰메이드 섬 여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금)에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한 ‘득량도’ 편이 방송됐다.

이날 정보석의 일정은 전라남도 고흥반도 최남단의 녹동항에서 시작됐다. 녹동항에서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 바다 위에 떠있는 정원을 형상화한 인공섬인 ‘바다정원’ 등을 둘러본 정보석은 구항이 주는 정취에 젖어 드는 한편, 머지 않아 만나게 될 득량도 풍경을 상상하며 “어렸을 때 살던 시골과 같은 풍경이었으면 좋겠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늑동의 별미인 장어 요리로 든든히 배를 채운 정보석은 여행의 설렘과 현지의 맛이 더해진 더할 나위 없는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정보석은 득량도로 떠나는 배에 올랐다. 득량도는 녹동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군량미를 얻었다 해서 ‘득량도’라는 이름을 얻게 된 섬. 정보석은 득량도에 도착하자마자 “이 섬이 다른 섬들하고는 좀 느낌이 다르다”는 소감을 밝혔다. 섬이지만 물이 많고 평지가 많아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는 득량도는 어촌과 산촌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광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득량도에 있는 두 마을 중 먼저 관청마을에 향한 정보석은 마을 어귀에서 이장님과 만났다. 관청마을에서 나고 자랐다는 이장님은 ‘서울에 나가서 산 적도 있지만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 좋은 고향마을이 그리워서 다시 귀향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장님의 자부심처럼 풍요롭고 넉넉한 득량도의 매력은 얼마 지나지않아 드러났다. 정보석이 뜻밖의 식사 초대를 받는가 하면, 동네 분들과 함께 득량도 앞바다에서 만선의 기쁨을 누린 것. 또한 정보석은 신선한 해산물로 차린 푸짐한 저녁 식탁 앞에 동네 분들과 어울려 앉아 반주를 기울이기도 했는데, 마치 어린시절 동네 친구들처럼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덥혔다.

다음 날, 정보석은 섬 북쪽에 위치한 선창마을을 찾았다. 넉넉한 바다와 포근한 마을의 기운이 고루 느껴지는 선창마을의 분위기는 정보석으로 하여금 자신의 고향마을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정보석은 “이렇게 생각해보면 내가 배우를 하는 가장 큰 에너지, 밑천이 어렸을 적 시골에 살 때 얻은 정서에서 나오는 것 같다. 섬을 다녀보면 귀향하신 분들이 많다. 나도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절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내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며 떠나온 고향마을을 그리워했고, 그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 속 향수를 자극했다.

끝으로 관청마을로 다시 돌아간 정보석은 이장님 부부댁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가슴 속까지 든든해지는 마지막 식사로 ‘득량도’의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정보석의 36년 연기 인생의 쉼표이자, 섬 사랑이 담길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는 매주 금요일 저녁 채널JNG, LG헬로비전, 폴라리스를 통해서 방송된다.

<정다은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