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JNG '마을을 걷다' 정보석, "참 잘 왔다는 생각 드는 섬" 정약전 유배지 '흑산도'에는 여전히 '자산어보'의 뜻이 살아 숨쉰다!22-07-18 19:01 ▲사진 제공=<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 ‘마을을 걷다’ 정보석이 ‘자산어보’가 살아 숨쉬는 ‘흑산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채널JNG+LG헬로비전+폴라리스의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이하 ‘마을을 걷다’)는 데뷔 36년을 맞은 배우 정보석이 걸어서 만난 우리나라 섬과 섬 사람을 담은 섬여행 바이블 프로그램. 아름다운 우리나라 섬의 자연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상미와 정보석의 친근한 진행을 통해 웰메이드 섬여행 프로그램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금) 방송에서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멀고도 깊은 섬 ‘흑산도’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정보석은 흑산도의 관문인 예리항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목포와 홍도를 이어주는 징검다리이자 인근 해상 교통의 중심지인 흑산도는 입구부터 남다른 규모와 분위기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새파란 지붕 색들이 검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뽐냈고, 흑산도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예리마을의 파시 골목에는 옛 중흥기의 흔적이 남아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뒤이어 방문한 곳은 진리마을. 흑산도의 명물 참홍어를 맛볼 기회를 얻어 마을회관을 찾은 정보석은 부녀회장의 능숙한 홍어 해체를 눈 앞에서 감상하고 싱싱한 홍어 일 코, 구섬치(아가미), 홍어 애 등을 즉석에서 시식하며 탄성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홍어회, 홍어전, 홍어애탕, 삭힌 홍어와 말린 홍어 무침 등으로 이루어진 푸짐한 홍어 한상 차림을 대접받고, 오가는 정겨운 이야기 속에 든든히 배를 채운 정보석은 “사실 제 소원 중 하나가 흑산도에 와서 홍어 먹어 보기였다. 그런데 홍어로만 한상 차려진 밥상을 받으니까 너무 너무 행복하다”며 기뻐해 보는 이의 마음에도 넉넉한 힐링을 안겼다. 이어 정보석은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자산어보’를 집필한 손암 정약전이 유배 생활을 했던 사리마을로 향했다. 요즘 사람들에게는 평생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섬으로 꼽히는 흑산도는 조선시대만 해도 나라의 중죄인들이 유배를 왔던 곳. 정보석은 정약전이 기거했던 ‘복성제’를 시작으로 ‘자산어보’ 속 생물들을 새겨 둔 비석 등을 찬찬히 관람하며, 삶의 끝이 될 수도 있는 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던 정약전의 뜻을 헤아렸다. 나아가 흑산도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고지에 오른 정보석은 “왜 사람들이 흑산도가 아름답다고 하는지 알겠다. 여기에 귀양 오신 분들은 정말 서럽고 안타까우셨겠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이 곳을 즐겼다면 한편으로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정약전 선생도 설움을 내려놓고, 흑산도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자산어보를 쓰시지 않았나 싶다”며 벅찬 감동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보석은 흑산도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상라봉 전망대, 흑산도 최초의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정약전의 신앙심을 엿볼 수 있는 흑산 성당, 현지에서 난 돌과 나무 그리고 황토를 재료 삼아 세워진 미술관, 과거 흑산도 최대 도시였던 읍동마을과 흑산새조각공원을 거닐며 섬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흑산도 사람들의 노력에 매순간 감탄했다. 끝으로 낙조로 붉어진 바다를 바라보며 여행을 마무리 지은 정보석은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아직 남아있는 인심들이 너무 좋았다. 정약전 선생님이 세우셨던 ‘복성제(사람의 본래 품성을 회복한다)’의 의미를 품고 사시기 때문에 이 흑산도라는 섬이 버텨지고 있지 않나 싶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계속 번갈아 굽이치면서 살아가는 게 인생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본성을 잃지 않고 살면 이렇게 아름다운 낙조를 맞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겨 시청자들의 가슴에 뭉클한 여운을 더했다. 정보석의 36년 연기 인생의 쉼표이자, 섬 사랑이 담길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는 매주 금요일 저녁 채널JNG, LG헬로비전, 폴라리스를 통해서 방송된다.
<임수정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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