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가 밀라노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오전 11시 (한국시간 27일 오후 7시) “언패션쇼(UNFASHIONSHOW)”라는 제목의 디지털 필름과 함께 최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021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드레아 폼필리오(Andrea Pompilio)의 지휘 아래 오니츠카타이거는 2013년 피티 이마지네 워모(Pitti Imagine Uomo)에서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2014년부터는 도쿄 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통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밀라노는 안드레아의 본거지 이자, 2020년에는 이탈리아 건축가 필리포 디니(Filippo Dini)가 디자인한 첫번째 오니츠카타이거 플래그쉽 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시이다. 도쿄와 밀라노 두 도시를 주축으로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브랜드의 디자인 테마를 지속해온 오니츠카타이거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의 포지셔닝과 인지도, 존재감을 위해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 쇼를 밀라노 패션위크로 옮겨 컬렉션을 공개하는 행보를 보여준다.
오니츠카타이거의 2021 F/W 컬렉션은 미니멀한 디자인 요소에 블랙과 리드 그레이 컬러의 나일론을 결합했으며, 히말라야와 1970년대 트레킹에서 영감을 받은 오렌지, 옐로우, 네온 블루 등 밝은 톤의 컬러를 사용했다. 또한 오니츠카타이거 브랜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성을 기반, 수작업으로 세심하게 디자인된 디테일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있는 컬렉션을 보여준다. 컬렉션의 주요 룩으로는 겨울 산행 시 보온에 탁월한 플리스에 나일론 라지미르 소재와 빈티지 느낌의 파이핑 디자인으로 서로 대비되는 느낌을 표현한 특별한 룩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라인은 오니츠카타이거의 1970년대 스타일로 재해석한 폴리에스테르 아세테이트 소재로 제작된 트랙 수트 퍼 라인(PAW LINE)으로 빈티지와 아트,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두 가지 대조적인 컨셉을 결합을 가장 잘 표현한 대표 라인이다.
텍스타일 그래픽 브랜드 '노와트(nowartt)'의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인 ‘아다치 도요키(Toyoki Adachi)’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해졌다. 안드레아 폼필리오는 도요키의 텍스타일 그래픽을 다운 자켓, 팬츠, 백팩에 사용되는 원단에 프린트하여 전반적인 컬렉션 피스에 사용했다.
오니츠카타이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밀라노 패션위크 일정에 합류해 이탈리아 패션 국립 회의소 공식 홈페이지(https://www.cameramoda.it/en/milano-moda-donna/)를 통해 2021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필름에는 래퍼 미쓰케타(M¥SS KETA), 댄서 가브리엘 에스포지토(Gabriele Esposito), 비주얼 아티스트 오즈모(OZMO)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참여했다. 디지털 필름 "언패션쇼(UNFASHIONSHOW)"은 3명의 아티스트 퍼포먼스를 통해 오니츠카타이거 브랜드의 특성에 부합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인 음악, 움직임, 예술을 반영했다.
<송지혜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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