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가수 겸 배우 김동준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에 써달라며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13일(목) 밝혔다.
김동준은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고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측에서도 기부자가 김동준이 맞냐는 밀알복지재단의 문의에 뒤늦게 기부 사실을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12일 ‘김동준’ 이름으로 거액의 후원금이 들어와 확인하던 중 기부자가 김동준 님인 것을 알게 됐다”며 “김동준 님은 기부 사실을 알리기를 원치 않으셨으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공개하자는 재단 측의 간곡한 설득에 기사화를 허락해 주셨다”고 밝혔다.
김동준의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중증장애아동 가정의 주거보수와 생계비, 의료비, 의료보장구 지원에 사용된다. 밀알복지재단 측은 피해 가정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김동준은 평소 나눔에 대한 관심으로 꾸준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대구•부산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기부하고, ‘맛남의 광장’ 단체 광고료를 기부하기도 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의 ‘세이브 디 어스’ 캠페인에 재능기부로 동참해 환경보호와 나눔의 의미를 전했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새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고용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국내 최초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스토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늘 소외된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김동준 홍보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후원금은 김동준 님의 따스한 마음까지 담아 피해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BS ‘맛남의 광장’에서 활약중인 김동준은 올 하반기 방영되는 JTBC 드라마 ‘경우의 수’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간이역’을 통해서도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동준이 기부금을 전달한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으로,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49개 운영시설을 통해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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