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가칭 '아동임팩트기금'을 조성,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 투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초록우산은 임팩트스퀘어, 루트임팩트와 '아동임팩트기금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아동·청소년 관련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익목적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1948년 설립 이후 78년간 아동복지 사업을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끌어 온 초록우산이, 앞으로는 아동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등을 발굴·육성하는 사회적 투자자로까지 역할을 확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에 기초해 초록우산은 일종의 컨소시엄을 구성, 이른바 '아동임팩트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아동 관점 투자(CLI, Child Lens Investing) 기준을 바탕으로 투자 방향을 주도하게 된다.
초록우산은 아동복지 직접 사업을 통해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CLI 기준을 적용, 기업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해당 사업이 아동 삶과 권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고려해 투자 판단에 나설 계획이다.
기금 결성과 운용 전략 수립, 투자 대상 기업의 발굴 및 검토, 투자 실행 등은 참여기관인 임팩트스퀘어가 맡는다.
다른 참여기관인 루트임팩트는 투자 대상 기업과 기부 재원을 공동 발굴하고, 기금 활성화와 확산을 지원하게 된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아동임팩트기금'은 가족돌봄아동, 자립준비청년, 이주배경아동, 디지털 마음건강 등 현재 아동과 관련해 문제 해결이 시급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소셜벤처에 대한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기금 운용은 한 번 투입된 재원이 지속적으로 아동 관련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는 순환 구조로 설계됐다. 재원이 회수되면 다시 기금에 산입된 뒤 또 다른 아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투입되는 식이다.
앞서 초록우산은 공익목적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8월 11일 정관 변경 인가도 받은 바 있다.
초록우산은 이번 협약이 아동에 대한 직접 사업 중심의 기존 지원 영역은 강화하면서도, 아동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 전반의 임팩트 생태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초록우산은 아동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련 파트너십, 공익목적투자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동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들이 필요한 자본과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만큼, 사회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루트임팩트 김상우 사무총장은 "아동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과 기부 재원을 공동 발굴하고, 다양한 기관과 네트워크를 연결해 기금의 활성화와 확산을 지원하겠다"며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기관들이 힘을 모아 아동 문제 해결의 생태계를 넓혀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초록우산 주도의 아동임팩트기금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아동 관련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아동 행복을 위한 직접 지원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문제 해결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