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북새통(대표 김진희)은 제12회 벽산예술상 희곡상 수상작인 연극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이수민 작, 남인우 연출)를 오는 12월 1일(금)부터 12월 17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연극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는 망명지의 한 극장을 배경으로 하는 ‘극 중 극’ 형식의 작품이다. 이란의 여성 연출가 아바와 배우들은, 감옥에서 있었던 아바와 나자닌의 만남을 연극으로 만들어간다. 연극은 ‘아바의 연극’ 장면과 ‘연극을 연습하는 장면’을 교차해가며 보여준다. 여성 배우들은 망명지에 살고 있는 ‘배우’로서의 역할과 교도소의 여성들, 또는 <죽음과 소녀>의 세 주인공 헤라르도, 빠올리나, 로베르또 역할을 오가며 연기한다.
이수민 작가는 감옥에서 아리엘 도르프만의 <죽음과 소녀>를 공연한 나자닌 데이히미의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벽산희곡상 심사 당시 이 작품은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부르짖는 이란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잘 다가올 수 있도록 작가가 '극 중 극'을 통해 연극이라는 다리를 잘 설계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남인우 연출은 대본을 읽고 가장 먼저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무대를 통해 감각화하고 성찰과 연대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먼 나라 이란 여성의 이야기를 빌어서 지금 여기에도 자행되고 있는 힘과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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