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필름 퍼포먼스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티켓오픈 전 메인포스터 공개!23-06-13 15:02 연극‘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가 7월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스무살 무렵의 최영우가 일제 치하 일본군 포로감시원으로 참전하여 겪었던 실화를 적은 것으로, 그의 육필 원고를 외손자가 발견하면서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2022년 브런치ⅹ밀리의 서재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에서 무려 130: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르포르타주이자 KBS, 동아일보를 비롯한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은 화제작으로 이번에는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는 연극과 영화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장르로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을 관객이 관람하는 기존 공연의 형식과 이들의 모습이 사전 콘티와 편집을 통해 실시간 재구성되어 스크린으로 구현되는 영화 형식이 결합된 형식이다. 연극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과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섬세한 묘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장르로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이 형식을 활용해 원작의 내용 중 주인공 최영우가 전쟁 종료 후 연합군 사령부에 의해 전범수용소에 수감되어 전범 재판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밀도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기존의 연극과 동일한 무대 셋팅과 더불어 극장에는 영상 송출을 위한 6대의 카메라가 설치된다. 6대의 카메라는 무대에서 진행되는 배우의 연기를 다양한 각도로 포착해 섬세한 감정연기를 전달한다. 관객들은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약하는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호소력 짙은 눈빛을 스크린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극중 인물들이 처한 시대 배경과 상황은 디오라마(실사모형)를 활용한다. 실험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연극적 표현방식을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함과 동시에 스크린을 통해서는 카메라 트릭을 이용한 영상적 재미를 선사한다. 관객들은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과 동시에 마치 영화 촬영장의 워크플로우를 보는 듯한 세트 전환의 재미까지 함께 느껴볼 수 있다.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라는 공연 형식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과 기술융합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제작을 맡은 극단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는 이머시브 시어터를 비롯한 장소 특정형, 관객 참여형 연극 등 장르의 한계를 벗어나 작품을 창작하는 단체로, 이번에는 실감콘텐츠 개발 전문 프로덕션이자 영화제작사인 ㈜파란오이와 합작해 ‘라이브필름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극 중 최영우의 직책인 포로감시원은 아직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강제동원 피해자 중 하나로, 작품은 포스터 속 문구처럼 ‘난폭한 시대에 던져진 무명의 조선 청년’에 대해 조명한다. 포스터는 낮은 채도를 사용해 그들의 억울함과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영우의 원고를 매개로 서로 겹쳐진 모습의 ‘최영우’와 그의 손자 ‘이경현’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서로 다른 곳을 향해 시선을 던지고 있지만 일부 겹쳐진 둘의 모습은 참담한 역사를 되짚어가며 최영우가 겪어야 했던 고뇌와 후회, 체념을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극의 의도를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더불어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보여줄지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특별한 체험으로 구현한 라이브필름 퍼포먼스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6월 14일 2시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예매가 시작된다. 7월 14일부터 7월 16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송지혜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활/문화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