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만나는 근대소설, 양손프로젝트의 <여직공>17-08-28 12:13 ▲사진=연극 여직공 초연 모습
ARCON(이사장 허인정│www.arcon.or.kr)이 기획 • 운영하고 성동구가 함께 하는 사회공헌 자립모델 언더스탠드에비뉴가 9월 15일(금)부터 23일(토)까지 연극그룹 양손프로젝트와 함께 연극 <여직공>을 선보인다.
연극 <여직공>은 1931년 16회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된 유진오의 소설을 양손프로젝트가 각색한 작품으로, 2015년 초연을 선보인 일제 강점기 제사공장에서 일하는 조선인 여직공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술은 스타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맡았으며, 초연 당시 함께한 배우 김주희, 손상규, 양종욱, 허지원이 다시 뭉쳐 배우의 신체성을 극대화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손프로젝트는 지난 7월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신작 워크숍 <오픈 스튜디오>를 공개하여 스토리와 텍스트를 배제한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은 바 있으며, 오는 9월 연극 <여직공>을 통해 같은 무대에서 두 번째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
양손프로젝트는 그동안 단편소설을 창작한 <개는 맹수다>(다자이 오사무 作) 등 소설작품을 꾸준히 연극 무대로 소개해 왔다. 이번 작품은 양손프로젝트가 그간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연출문법과 연기술, 그리고 배우의 신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역동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배우들은 극 중 등장인물과 서술자를 유려하게 넘나들며 인물의 심리를 밀도 있게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배우 양종욱은 “2015년 실제 공장 건물인 ‘인디아트홀 공’에서 첫 선을 보인 연극 <여직공>이 2017년 가을, 화이트박스 형태의 극장인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의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만나는 <여직공>은 기존 공연에서는 볼 수 없던 색다른 매력을 전해줄 수 있을 것” 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극 <여직공>은 오는 9월 말, 영국 판험 맬팅즈(Farnham Maltings) 극장의 초청으로 영국 6개 극장에서 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연극 <여직공>의 2017년 국내 마지막 무대는 8월 28일(월)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연극에 대한 상세 내용은 언더스탠드에비뉴 홈페이지(www.understandavenue.com)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송지혜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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