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빠스껫 볼' 도지한, 위기 속 변모하는 모습 ‘흥미진진’13-11-26 16:32  빠스껫볼 변모하는 강산 ▲사진제공=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에서 열연 중인 배우 도지한의 변화와 성장이 흥미롭다.
극 중 움막촌 출신 농구스타 강산 역을 맡은 도지한은 가난과 일제의 핍박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성공의 의지를 불태우지만,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돈과 권력에 이용당하면서 계속 되는 좌절로 결국 한 손의 엄지손가락 마저 잃게 되는 비운의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초반 성실하고 강단 있는 강산의 모습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농구를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오뚝이 같은 강인함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저 멋있는 주인공 캐릭터일 것 같았던 강산은 회를 거듭할수록 자신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사랑이 어긋나면서 억울하게 강제 징용에 끌려가고, 믿었던 주변인들에 배신 당해 손가락을 잃는 등 갖은 위기의 상황을 맞으며 점차 단단한 남자로 성장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11회분에서 도지한은 사랑하는 여자, 신영(이엘리야 분)의 아버지이자 친일파 최제국(김응수 분)이 자신을 만주 노역에 보내고 윤배(공형진 분)에 자신을 해하라 사주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분노했다. 하지만 신영의 모습을 본 도지한은 친일파와 일본군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또 하나의 반전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출세의 맛도, 처절하게 떨어진 나락에서 좌절의 맛도 모두 본 도지한이 드디어 내면의 성장통을 마치고 오는 12화 방송에서는 조선인 농구단 ‘백화’의 창단멤버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위기, 손가락을 잃고 마주하게 되는 앞으로의 선수 생활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도지한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연기는 신인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시청자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훈훈한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편, ‘빠스껫 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허다빈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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