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김성령, 안방 울린 명품연기!


13-11-15 12:37





▲사진=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상속자들’의 김성령이 절절한 모성애를 담아낸 명품 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상속자들’ 12회에서 정지숙(박준금 분)이 김탄(이민호 분)의 약혼녀를 집에 초대해 김탄의 친엄마인 기애(김성령 분)에 모멸감을 안겨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애는 지숙에게 “복수하는 거냐”고 따져물었고 지숙은 “내가 말했잖아. 네 위치가 어떤지 똑똑히 알려주겠다고. 알아들었으면 네 방구석으로 꺼져”라고 차갑게 말했다. 아들의 약혼녀와 사돈이 당도했다는 소식에 현관 앞에서 지숙과 기싸움을 하던 기애는 아들이 곤란한 처지에 놓이자 서서히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며 소리 없이 얼굴을 떨구었다.
 
화려하기 그지 없는 호화로운 방 안에 앉아 소리 없이 눈물만 연신 흘리는 기애의 모습은 아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혀 사는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앞서 아들의 친구 영도(김우빈 분)가 찾아왔을 때에도 가사도우미인 척 했던 기애의 먹먹한 모성과 깊은 슬픔이 지난 방송에서 폭발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녀의 슬픔에 공감케 했다.
 
방 안에서 울고 있는 기애를 보며 지숙은 “오랜만이네 너 이런 꼴 보는 거. 그때는 몰랐겠지. 18년 뒤에도 네 위치가 고작 이럴 줄은. 네가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은 이 큰집에서 여기 하나야”라고 다시 한번 기애의 마음에 비수를 던졌다. 큰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기애는 그저 날카로운 표정으로 “손님이 와 있으니 나가라”고 받아 치지만 지숙은 기애의 얼굴에 물을 내던져 뿌려 “입 다물어, 건방지게. 어디서 빨리 나가라 마라야”고 말해 표독한 면을 보였다.
 
물을 맞은 기애는 ‘헉’ 소리를 내며 지숙을 노려보면서도 자신의 입을 손으로 가려 목소리가 새어날까 눈물을 삼켰다. 이 모습을 본 아들 탄이 방으로 들어와 기애의 얼굴을 닦아주는 모습에서 상처투성이 모자의 애틋함이 배가되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한편, 김성령의 눈물연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연기신 김성령 최고다”, “예쁘기만 한 여배우들이랑 차원이 다른 김성령. 명품연기자’, ‘눈물에 화장이 번져가는 모습조차 아름답다’, ‘너무나 슬픈 모자’, ‘김성령 신이 내린 연기력. 후덜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지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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