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미국 댈러스와 칠레 산티아고를 거쳐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 도착했다. 이후 김 대장은 21일(현지시간) 경비행기 편으로 유니온 빙하캠프에 도착, 26일 밤 10시 30분 허큘리스 인렛에 도착해, 하루를 묵고 27일 남극점으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허큘리스 인렛은 론 빙붕 남서쪽 끝자락의 위도 남위 80도 지점 근방으로, 남극점 원정의 통상적인 출발지로 이용된다.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되어있던 허큘리스 인렛행 항공편이 불안정한 기상 상황으로 여러 차례 연기되어 예정보다 늦은 27일(현지시간)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이날부터 45일 동안, 허큘리스 인렛부터 남극점까지 장장 1,130km에 달하는 원정에 돌입한다. 상황에 따라 기간은 더 소요될 수도 있다.
김영미는 남극대륙에서 남위 80도를 출발해 위도 1도를 넘을 때마다 사진과 문자메시지를 한국으로 발송한다. 이리디움 위성전화기로 4~5일에 한 번꼴이다.
남극에서 김영미는 하루 연료 0.25ℓ, 식량 1㎏씩 소모하며 총 100kg을 끌고 매일 25.1㎞를 답파한다. 남극점에 이르는 1,130㎞를 걷고 또 걷는다. 스키장비까지 포함하면 김영미가 부담해야 하는 중량은 최소 135.5㎏에 이른다.
혹한과 강풍의 남극에 홀로 떨어진 김영미를 ‘드림팀 트리오’가 국내외에서 돕는다.
어드바이저 오영훈 박사(인류학)는 국내에 머물며 김영미 대장의 비상상황에 대처한다. 원정 중 비상연락번호 제1번이 오 박사의 휴대폰이다.
한국등산연구소 부소장, 대한산악연맹 국제교류이사, 국제산악연맹 아시아대표 집행위원인 오 박사는 산악인이기도 하다. 히말라야, 카라코람, 중앙아시아 등지의 고산 원정등반만 15차례에 이른다. 에베레스트와 네팔 미등봉에는 김영미와 함께 올랐다.
팀닥터는 이해민 외과전문의다. 김영미의 의료 비상상황에 대응한다. 역시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산악인이다.
이지혜 PD가 원정매니저로 나섰다. 김영미의 안전을 위해 탐험 외 모든 것을 책임진다. SBS ‘정글의 법칙’, ‘공생의 법칙’ 등을 지원한 베테랑이며 특히 다큐멘터리 및 TV예능프로그램 라인 및 제작 PD로 60개국 이상의 해외 촬영을 수행한 바 있다.
김영미의 혹독한 노정은 휴먼 다큐멘터리 ‘화이트아웃’(제작 에이스토리)에 담긴다.
국내에는 ‘화이트아웃’, 글로벌에서는 ‘WHITEOUT: Kim Young-mi’s Solo Expedition to the South Pole’이라는 타이틀로 내년 상반기 OTT 플랫폼을 통해 50분물 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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