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걷다’ 정보석이 전남 고흥의 쑥섬-거금도-연홍도 여행에서 어린 시절 기억을 소환하며, 모두의 인생 한 페이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채널JNG+LG헬로비전+폴라리스의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이하 ‘마을을 걷다’)는 데뷔 36년을 맞은 배우 정보석이 걸어서 만난 우리나라 섬과 섬 사람을 담은 섬여행 바이블 프로그램. 보길도, 청산도, 울릉도, 독도 등 아름다운 우리나라 섬의 자연을 섬세한 영상미와 정보석의 친근한 진행을 통해 웰메이드 섬 여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금) 방송에서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애도(쑥섬)-거금도-연홍도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정보석은 고흥 반도에 위치한 16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 중 먼저 쑥섬으로 향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만화 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붉은 지붕의 집들, 야트막한 구릉이 선사하는 편안한 풍광에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떠올렸다. 이어 수백 년 전 원형을 간직한 돌담길, 2017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난대원시림, 섬 탐방로를 따라 ‘비밀의 정원’으로 향했다. 섬 정상에 자리한 널따란 평지에 빼곡히 자리잡은 꽃나무들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고, 버려져 있던 밭을 20여년에 걸쳐 손수 가꿔 지금의 정원을 만들었다는 부부의 모습은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거금도로 건너간 정보석. 그는 자전거를 통해 거금대교를 건너 뱃길이 아닌 육로로 입도(入島)를 하며 시작부터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한 향긋한 바다 내음이 일품인 매생이 칼국수를 즐기며 “(고향인) 나주에는 매생이가 안 나지만 외가가 고흥이다. 그래서 매생이를 굉장히 많이 먹었다”며 추억의 맛을 곱씹었다. 뒤이어 어린시절 영웅을 만났다. 그는 바로 전설의 프로레슬러인 ‘박치기왕’ 故 김일 선수. ‘김일 기념체육관’에 방문한 정보석은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정말 우리나라의 영웅이셨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또한 ‘김일 기념체육관’을 관리하고 있는 김일의 직계 제자이자, 영화 ‘반칙왕’ 속 송강호의 실제 모델인 전직 프로레슬러 백종호와 만나기도 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한껏 들뜬 표정으로 프로레슬링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의 아련한 추억까지 자극했다.
끝으로 정보석은 거금도 인근에 있는 연홍도로 향했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고 있는 연홍도는 선착장부터 이색적인 풍경으로 눈길을 끌었다. 담장을 캔버스 삼은 그림과 골목마다 자리한 크고 작은 조형물들은 절로 탄성을 유발했다. 또한 폐교를 개조해 50여평의 전시실로 만든 ‘연홍미술관’ 역시 흥미로웠다. 이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다운 예술품 같은 연홍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정보석은 “그래피티 예술가 뱅크시 보다 더 값져 보인다”, “관광하러 왔는데 대접받는 느낌”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마을 어르신의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함께한 정보석은 연홍도의 인심을 든든하게 느끼며 여행을 마무리 지었고, 정보석의 또 하나의 추억이 된 ‘전남 고흥 3도(島)’ 여행이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아련한 향수를 남겼다.
정보석의 36년 연기 인생의 쉼표이자, 섬 사랑이 담길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는 매주 금요일 저녁 채널JNG, LG헬로비전, 폴라리스를 통해서 방송된다.
<김미진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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