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과 5월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7,8회에서 최영준의 명품 연기력이 빛났다.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지티스트)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하는 작품이다.
딸 영주(노윤서 분)의 임신을 알게 된 호식은 영주의 출산을 반대했다. 영주를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해왔던 호식은 영주가 애를 낳는 것도, 몸이 힘든 것도 용납이 되지 않았다. 특히 원수 사이인 인권(박지환 분)의 아들 현(배현성 분)과의 아이라는 사실에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이에 호식은 자신에게 돈을 건네며 영주의 애를 떼라고 말하는 인권과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호식과 인권의 과거 서사도 드디어 밝혀졌다. 과거 노름에 빠졌던 호식 때문에 아내는 도망갔고, 어린 영주는 배고프다며 호식을 보채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인권에게 돈을 빌리려 갔던 호식은 ‘딸을 앞세워 앵벌이 시키면 좋냐’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절박한 마음으로 인권에게 도움을 구했던 호식은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지켜주던 절친한 형과 동생 사이가 원수 지간으로 틀어지게 됐다.
하지만 호식은 계단에서 급성 당뇨로 쓰러진 인권을 업고 병원으로 향하며 둘의 관계가 나아질 수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져달라고 말하는 영주에게 ‘다 뭐든 너 뜻대로 되는 건 아니라’고 말하며 과연 영주와 현이 호식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최영준의 감정연기가 7,8회를 가득 채웠다. 울컥하고 화나는 마음을 사랑하는 딸 앞에서 참아가는 모습은 물론 인권에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며 울부짖는 모습 등, 절제된 감정부터 폭발하는 감정까지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최영준이기에 가능했던 진한 부성애를 연기하며 안방극장을 진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휘어잡았다.
‘우리들의 블루스’의 노희경 작가가 예고했던 것처럼 시청자들은 최영준의 재발견에 기분 좋은 뒤통수를 맞았다.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최영준이지만 美친 열연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완벽한 에피소드를 그려낸 그의 활약에 다시 한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 최영준. 최영준의 활약에 기대가 뜨겁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정민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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