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윤현수가 킬링파트였다! 반전의 핵으로 유종의 미 거둬

▲사진제공=tvN '킬힐' 방송캡쳐

'킬힐' 윤현수가 반전의 핵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현수는 tvN 수목드라마 '킬힐'에 최정현 역으로 캐스팅돼 활약했다. 평소 바르고 다정한 성격인 정현은 엄마 옥선(김성령)을 아끼는 아들이지만 사실 옥선이 모란(이혜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키운 모란의 아들이었다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사실을 몰랐을 때와 안 후의 감정 대비 연기로 윤현수는 드라마의 킬링파트를 담당,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란과 인국(전노민)이 불륜 관계라는 기사를 본 정현은 격분하여 모란의 집으로 찾아간다. "우리 아버지랑 바람피웠다는 사람. 이모에요?"라고 물으며 모란을 몰아세운 그는 오해라는 모란의 말을 가로막으며 "무슨 짓을 했길래 우리 엄마가 오해하냐. 분명 엄마가 상처받은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옥선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분명히 했다. 모란은 정현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분노에 찬 정현은 "만약 사실이면 당신을 죽여버리겠다"고 힘주어 말했고 모란은 그를 달래 보냈다. 이후 모란은 옥선에게 정현이 인국의 아들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그동안 보여준 정현과 다른 모습이었다. 그 다정한 정현이 분노에 차서 매몰차고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이 시청자들 사이에 파란을 일으켰다. 사랑하는 엄마를 다치게 하는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끈끈한 유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 정현의 감정 변화가 설득력 있었고 줄곧 특유의 소년미로 힐링을 선사했던 윤현수가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이혜영과 대치, 복잡한 감정을 전해 시청자들이 느끼는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후에 정현은 모란이 자신의 친모였다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빠졌다. 모든 것을 안 정현은 눈물로 옥선에게 왜 그랬냐고 감정을 쏟아냈다. 평소 선량한 영혼을 지녀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 성격인데 친모에게 상처를 준 모진 말들이 계속 떠올라 괴로움에 젖어 어찌할 바를 몰랐던 정현은 급기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에 옥선은 정현이 말고 자신을 데려가려며 절박하게 절규했고 정현은 그 기도 덕인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옥선은 정현을 살려준 것이 모란이라 생각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지난 응어리를 풀었다.

윤현수는 친모와 키워준 엄마 사이에서 원치 않은 비극을 경험한 정현이 느끼는 감정의 대비를 잘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정현 서사가 슬펐다. 행복해졌으면", "아끼는 사람을 위해 돌변하는 모습이 인간적이었다", "충격을 극복하고 앞으로 행복하면 좋겠다"고 정현을 위로하고 앞날을 응원했다. 이어 신인배우 윤현수의 활약에 대해서도 "얼굴이 선해서 옥선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들이었던 것 같다", "이미지에 명암이 뚜렷해 매력이 있다" 등 호평을 보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14부를 마지막으로 지난  21일 밤에 종영했다.

<이수진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