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호구의 사랑’ 찰진 연기로 재미 더하는 막강 조연진들15-03-26 20:40 ▲사진=tvN ‘호구의 사랑’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하는 tvN ‘호구의 사랑’(연출 표민수, 극본 윤난중, 제작 MI)이 얽히고설킨 갑을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도도희(유이 분), 강호구(최우식 분), 변강철(임슬옹 분), 강호경(이수경 분)을 둘러싼 조연진들의 찰진 연기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자유연애 신봉자 ‘강용무, 김옥령’ 부부 – 정원중, 박순천 ‘투투비디오’ 가게와 ‘밀라노 수선’을 운영하며 강호구, 강호경 쌍둥이 남매를 방목하듯 키운 자유영혼 부부. 자녀의 연애문제 역시 누구보다 열린 마음으로 강호구의 첫 외박을 축하하는 플랜카드를 걸거나, 호경의 콘돔소지에도 흔들림이 없는 부부다. 호구의 방을 들락거리는 도희를 발견하고 둘만의 시간을 주기 위해 온가족 호구방 접근금지령까지 발동하는 이들의 ‘사랑’ 신봉은 호구의 순정남 기질의 바탕이 된 듯하다. 베테랑 중견 연기자 정원중, 박순천의 맛깔 나는 연기력으로 ‘호구의 사랑’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13,14화에서는 변강철 부모를 도희의 부모로 오해, 상견례까지 마친 후 뒤늦게 상황을 알고 아들을 걱정하며 눈물짓는 모습을 보여 호구와 도희 관계의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목표지향 성취과업자 ‘변강세, 목경진’ 부부 – 박지일, 오영실 잘나가는 외과과장과 대학교수로 상위1%를 놓치지 않는 외아들 변강철을 키운 하이클래스 부부. 단, 모든 것을 계획하고 그 성과에 대해 치하하는 방식의 교육으로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가족 간의 친밀도는 떨어진다. 정작 연애문제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서툰 강철이 호구보다 더 호구스러운 원인이 되기도 했다. 도희가 강철 집에 드나드는 것을 목격하고 기쁨의 환호성을 터트릴 만큼 강철의 연애 및 결혼이 다음 목표였지만, 변강철 부모 역시 아들의 커밍아웃으로 충격에 휩쌓인 상태. 데면데면하던 부부관계나 아들과의 관계가 이 때문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예정이다. 주로 과묵하고 냉철한 역할을 도맡아오던 박지일과 푼수기 가득한 아줌마로 자주 등장했던 오영실이 아이처럼 투정심한 아버지와 우아한 어머니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얼렁뚱땅 ‘소시민’ 코치 - 최덕문 도희의 수영인생을 이끌었고, 가족 없는 도희에게 가족 같은 코치. 도희의 출산을 처음 알고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울부짖기도 하고, 변강철이 아이아빠인 줄 알고 강펀치를 날리는 등 누구보다 도희를 아끼는 인물이지만, 수영코칭 외에 실질적인 문제해결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허당기 짙은 인물이다. <도둑들><명량><전우치>등 영화와 <상어><추노><마왕>등 드라마를 오가며 매번 다른 모습으로 팔색조 연기를 펼쳐온 배우 최덕문은 특히, 강호구 역의 최우식과 나이차를 뛰어넘어 철없는 친구이자 형제 같은 모습으로 찰떡 호흡을 펼쳐 ‘호구의 사랑’의 양념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덤앤더머 오징어남 ‘김태희, 신청재’ - 최재환, 이시언 호구와 고등학교 시절 빵셔틀 동료였던 베스트 프렌드 김태희, 태희와 호구가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웹툰 메인작가이자 친구인 신청재. 호경의 핸드폰에 ‘덤앤, 더머’로 저장되어 있을 만큼 대한민국 대표 오징어남을 대변하는 어리숙함의 결정체들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친구 호구를 위해서 그리고 팬인 도희를 위해서 비밀을 지켜주는 친구들이다. ‘호구의 사랑’의 코믹한 재미를 도맡고 있는 이들은 호경을 짝사랑해온 청재와 호경의 친구 인공미의 소개팅 후 관계가 급진전, 닭살커플이 되어 또 다른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유일한 솔로는 이제 태희만 남은 상황이다. 돌직구 비서 ‘인공미’ - 송지인 호경과는 절친이자, 인간미 없는 변호사 강철의 비서인 인공미는 이름 그대로 고교시절 여드름투성이 힙합걸에서 성형으로 환골탈태했다. 하지만 성격과 말투는 여전히 돌직구인 게 맹점이다. 변강철에게 아닌 척 할 말 다하는 그녀는 호경의 강철 사로잡기 프로젝트에 중요한 정보제공자로, 사실 고교시절 생애 최초로 호경과 하루 동안의 일탈을 했던 변강철을 겁주던 여고생이었던 인연이 있다. 내숭 없는 모습이 매력적인 인공미 역의 송지인은 앞으로 ‘호구의 사랑’에서 강철과 호경을 다시금 연결해줄 큐피트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찰진 연기로 재미를 더해주는 막강 조연진들의 호연과 더 이상 갑과 을이 무색해진 도희, 호구, 강철, 호경의 로맨스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tvN ‘호구의 사랑’은 이제 30일과 31일 단 2화만을 남기고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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