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JNG ‘마을을 걷다’ 정보석, "외줄타기의 연속이었다" 비움의 섬 '외달도'에서 돌아본 연기 인생!

▲사진 제공=<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

‘마을을 걷다’ 정보석이 편리함도 화려함도 없는 외달도-달리도에서 꽉 찬 힐링을 찾았다.

채널JNG+LG헬로비전+폴라리스의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이하 ‘마을을 걷다’)는 데뷔 36년을 맞은 배우 정보석이 걸어서 만난 우리나라 섬과 섬 사람을 담은 섬여행 바이블 프로그램. 아름다운 우리나라 섬의 자연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상미와 정보석의 친근한 진행을 통해 웰메이드 섬여행 프로그램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8일(금) 방송에서는 다도해의 허브인 목포 인근에 자리한 외달도-달리도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정보석은 여름 꽃들이 만발한 외달도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사랑의 섬’으로도 불리는 외달도에서 정보석은 해안가와 맞닿은 한옥펜션에 머무르며 낭만과 여유를 만끽했다. 또한 외달도에 여행을 왔다가 10년째 정착해서 살고 있다는 펜션 주인장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던 정보석은 “그동안 굳이 소비할 필요가 없었던 것을 너무 많이 썼던 것 같다”는 주인장의 말에 크게 공감하기도 했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통해 ‘사랑의 등대’에 방문한 정보석은 망망대해를 향해 우뚝 솟아있는 등대를 바라보며 인생을 돌아봤다. 정보석은 “우리 인생에도 이런 등대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겠냐. 내 인생을 돌이켜보면 외줄타기의 연속이었다. 암석이나 난관에 봉착했을 때 깜빡깜빡 비춰주는 등대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지금 여기까지 온 행운이 너무 고마워서 나도 누군가가 힘들어 할 때 작게라도 불빛을 줄 수 있는 등대가 되고 싶다”고 밝혀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음 날 아침, 정보석은 외달도의 여유를 한층 깊이 만끽했다. 아침 산책 중 마을 어귀 의자에 앉아 경치를 즐기던 정보석은 “하루동일 앉아 있으라면 앉아 있겠다. 별 움직임이 없는데도 지루하기 않다”며 나만의 속도로 걷고 느끼는 섬 여행의 묘미를 즐겼다. 또한 제대로 익은 묵은지와 큼지막한 토종닭과 외달도 앞바다에서 난 전복으로 만든 백숙을 맛보며, 뱃속까지 든든하게 섬마을 인심을 채웠다.

이어 정보석은 목포항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달리도로 향했다.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 여유로운 달리도에 입도한 정보석은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는 유일한 대중교통 ‘마을버스’에 탑승해 차창 밖 경치를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또한 사람만 실어 나르는 것이 아니라, 밭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새참을 가져다 주는 등, 섬 사람들의 손발이 되어주는 마을 버스의 정겨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덥혔다.

그런가 하면 정보석은 전교생이 단 두 명뿐인 ‘목포 유달초등학교 달리 분교’를 찾아갔다. 정보석은 시골 학교들의 폐교 속에서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달리 분교’의 모습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고, 섬의 푸르른 하늘과 바다를 벗삼아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선생님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사실 아이들은 저렇게 자라야 한다. 언제부턴가 아이들이 너무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자라서 안타까웠는데 이 아이들을 보니까 너무 좋다. 저 아이들은 달리도의 희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희망일 수도 있겠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처럼 편의시설도, 화려한 네온 사인도 없는 외달도와 달리도의 삶은 ‘넘침’에 익숙한 육지인들에게 비움의 즐거움을 다시금 일깨웠다. 또한 숫자로 등급을 매기고 재단하지 않는 ‘달리 분교’ 식구들의 모습은 각박한 육지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처럼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섬들을 거닐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마을을 걷다’가 또 어떤 섬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보석의 36년 연기 인생의 쉼표이자, 섬 사랑이 담길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는 매주 금요일 저녁 채널JNG, LG헬로비전, 폴라리스를 통해서 방송된다.

<정다은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