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은평소방서(서장 김용준)에서는 12일 오전 독거노인 등 어렵게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나눔의 둥지(은평구 대조동 소재)를 방문하여 어르신 200여명에게 점심식사 급식도우미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나눔의 둥지 무료급식소는 연신내에서 예일여고 사거리 중간쯤 대로변에서 약간 들어간 이면도로 작은 건물의 지하에 위치해있었다. 급식소 안에는 50여석의 식탁과 조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있다. 급식소 문을 연 순간 안에는 어르신들이 입추의 여지가 없이 식탁자리를 가득 채우고 앉자 있었다. 아직 점심시간이 이른 오전 10시였다.
먼저 오셔서 자리를 지키며 옆자리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워하였다. 옆에서 보기에도 하루 이틀 본 사이가 아닌 듯 정답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무료급식소가 어르신들에게는 단순한 한 끼를 때우는 장소를 넘어서 서로 안부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는 예날 사랑방과 같은 기능을 하였다. 사람의 정이 그리운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눔의 둥지 급식소장님이 은평소방서에서 급식 도우미 봉사활동을 왔다고 소개하니 모든 어르신들이 반가운 박수와 미소로 반겨주었다.
급식 준비를 도와주고 가지고간 소화기도 전달하고 옆 건물 2층에 있는 결손 가정의 어린이를 위한 나눔의 둥지 어린이 도서관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도 달아주고 하니 벌써 11시 30분이 훌쩍 지나고 급식이 시작되었다. 어르신들이 식당 안을 가득 메웠을 뿐만 아니라 출입구부터 계단을 타고 올라가 좁은 이면도로 골목길 끝까지 줄을 서서 급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를 식판에 담아 날라 주면서 준비해간 꽈배기와 귤을 함께 나눠드리고 떡국 떡 한 봉지씩을 더 나눠 드렸다. 별다른 반찬이 없었지만 맛있게 드시고 고맙다고들 하시니 참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평상시 먹는 밥이지만 한 끼의 소중함을 일깨운 자리였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눔의 둥지는 순수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단체로 지난 10여년 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지원금이 더 어려운 단체와 이웃에 사용되었으면 하는 순수한 바램과 신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운영은 유급직원 한 명도 없이 순수하게 자원 봉사자와 개인 및 기업 후원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으며 희망 급식과 희망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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