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환경재단 주최)가 지난 4일 영화제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세계청소년기후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세계청소년기후포럼은 의미있는 환경영화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과 교육 기회를 전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만의 특별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의 부대행사로 올해로 3회째다. 2021년 제1회 때는 스웨덴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과 청소년 활동가들의 기후위기 공동 성명이 발표됐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다큐멘터리 <우리보다 큰> 상영 후 ‘끝없는 대화와 연대 그리고 행동’을 주제로 청소년 활동가들의 발표가 펼쳐졌다.
올해 ‘세계청소년기후포럼’의 문을 연 특별 상영작은 환경예술가 안느 드 카르부치아가 연출한 <지구보호단>.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사진으로 기록한 기후 위기 순간과 기후 재난의 현장에서 만난 헌신적인 지구 보호자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영감을 얻고 환경 문제 해결의 희망을 발견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다.
<지구보호단> 상영 후 세계청소년기후포럼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나의 기후행동 실천’. 20회를 맞아 ‘지금 당장 기후행동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영화제 슬로건 ‘레디, 클라이밋, 액션’을 반영한 주제다.
포럼에 참여한 패널은 클라우디아 쿠(스페인&중국), 아일라 제이콥스(미국), 사쿠라 다카하시(일본), 곽지은(건국대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대표), 성지현(채드윅 국제학교 청소년 기후단체 ‘그리너 이즈 클리너’ 대표), 박완서(서울고), 서효림(용강중), 나현서(온곡초) 등 총 8명.
다섯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에일라 제이콥스(미국)는 “열 살, 열두 살짜리 두 소녀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비닐봉지를 없애는 내용의 테드 강연을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며 “학교와 학생들의 변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후 행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폐비닐을 이용해 핸드백을 만드는 아프리카 여성에 관한 책을 인상깊게 읽었다”는 클라우디아 쿠(스페인&중국)는 “학교 수업 시간에 친구와 함께 폐비닐 가방을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밖에도 일본청년기후단체 멤버 및 OECD 청년자문단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환경정책을 제안 중이라는 사쿠라 다카하시(일본), 유일한 초등학생 패널로 생태전환동아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라는 나현서 학생 등이 자신이 실천 중인 기후행동 및 캠페인을 공유하고 객석을 가득 메운 청소년 관객들에게 기후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독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민정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뉴스페이퍼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뉴스페이퍼 / 등록번호 : 서울,아02045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7일 / 이메일 : news@purpress.co.kr
제호 : e뉴스페이퍼 / 발행인 : 허다빈 / 편집인 : 허다빈 발행소(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6길 17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4-36 15F 발행일자 : 2012년 3월 27일 / 주사무소 또는 발행소 전화번호 : 02)785-401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다빈
Copyright ⓒ e뉴스페이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