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아시아 최초로 서울 DDP에 디자인 조형물 ‘엔지스(Enzis)’ 기증16-06-09 14:23 ▲사진제공=오스트리아/비엔나관광청
오스트리아·비엔나 관광청이 6월 9일(목) 서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비엔나를 대표하는 대형 디자인 조형물 ‘엔지스(Enzis)’를 아시아 최초로DDP에 기증하는 오프닝 이벤트를 가졌다.
이번 기증식을 시작으로 첫 3일(06/9~06/11) 동안에는 DDP 어울림 광장에서 ‘엔지스 한국 상륙’을 축하하기 위한 <안녕 오스트리아! 안녕 비엔나!>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내내 일러스트레이터 겸 여행큐레이터 ’밥장‘ 작가가 오스트리아의 상징적인 모습들을 5 m 길이의 칠판에 담고 시민들과 함께 칠하는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열린다. 또한 11일(토) 저녁에는 엔지스에 앉아 초여름의 밤을 느낄 수 있는 재즈 공연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관광청과 비엔나 관광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문화행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여유로움과 문화적 특색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비엔나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 뮤제움 콰르티어(MuseumsQuartier, 이하 MQ) 속 엔지스의 모습을 서울 DDP에 완벽 재현하고자 한다.
엔지스는 비엔나의 MQ 야외 공간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조형물로, 비에니즈(Viennese)들의 일상 속에 깊게 자리 잡은 ‘휴식처’이자 ‘만남의 광장’이다. 또한 엔지스는 오스트리아가 유럽 및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활발한 문화교류의 의미로 기증하는 상징적인 매개체이기도 하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기증 및 전시되는 엔지스는 비에니즈의 투표로 선정된 푸른 계열의 ‘머메이드’ 색상으로 서울에도 비엔나의 여유로움과 MQ의 문화, 예술을 동일하게 전달하고 싶은 취지에서 선정됐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마이클 타우쉬만(Michael Tauschmann)’ 한국지부 국장은 “티롤 지방의 대표 도시 인스부르크의 ‘베르기셀(Bergisel) 스키점프’부터 비엔나의 ‘경제경영 대학교의 도서관’과 ‘러닝센터’ 등 오스트리아에도 많은 작품을 남긴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걸작인 DDP에서 이 전시를 열 수 있어 기쁘다”며, “오스트리아는 다양한 역사적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진 매력적인 곳이다. 이 전시를 통해 오스트리아의 문화, 예술을 엿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엔나 관광청 ‘베레나 하블레 (Verena Hable)’ 홍보 담당자는 “서울디자인재단의 협조로 엔지스를 통해 비엔나의 매력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민들이 비엔나에서 수 년 동안 사랑 받아 온 엔지스를 통해, 비엔나와 오스트리아의 여유를 느끼고 상상해보며 비엔나에 방문할 날을 꿈꿔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와 비엔나는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유럽 여행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 수가 평균 30%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 277,032명 방문) 올 여름 대한항공은 인천<->비엔나 구간 직항 항공편을 주 5회로 증회 운항한다.
한편, 서울 디자인 재단은 아시아 최초로 기증된 비엔나의 명물 ‘엔지스(Enzis)‘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7월 9일까지 DDP에서의 전시를 연장할 계획이다.
<김주희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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