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뱅 뮤지엄, 설날 맞아 이색 가족 나들이 제안17-01-13 09:52 ▲사진=그레뱅 뮤지엄 제공
30대 후반의 샐러리맨 김씨는 최근 방송된 육아 대디의 삶을 다룬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번 설날만큼은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가족 나들이를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한파를 피해 실내에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박물관을 찾다가, 그레뱅 뮤지엄을 방문하기로 했다.
평소에 시간이 없거나 바빠서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어려웠던 엄마, 아빠들에게 설날 연휴는 모처럼 점수를 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월드 셀러브리티 밀랍인형들과 함께 설날 전통 놀이를 즐기는 것은 물론, 가지각색의 에듀테인먼트 요소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족 단위의 실내 나들이 장소인 그레뱅 뮤지엄이 구정 연휴 가족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다.
그레뱅 뮤지엄에서는 구정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30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민족의 얼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설날 맞이 전통 체험 현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왕, 왕비, 장군, 어우동, 양반 등 조선시대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한복을 준비하였으며, 한복을 입고 세계 유명인사 밀랍인형들과 재미있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을 수 있다. 또한,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한국 전통 놀이를 뮤지엄 곳곳에 마련해 가족들이 설날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일 기간 동안 설날 명절을 기념하여 ‘삼대할인’, ‘한복할인’ 등 다양한 입장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가족 3대가 함께 방문하여 입장권을 현장 구매할 경우, 60세 이상의 조부모님 2인까지 무료 입장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관람객이 한복을 입고 올 경우, 대인 기준 8천원 할인된 10,0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한 명이 한복을 입고 오면 4명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이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한복도 입고 경제적으로 그레뱅 뮤지엄을 즐길 수 있다.
한편, 그레뱅 뮤지엄에서는 1월 한달 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밀랍인형의 제작 비밀과 그레뱅 뮤지엄의 역사, 전시 관람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그레뱅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연휴 동안 시간을 맞춰 방문하면 무료로 진행되는 그레뱅 교실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레뱅 뮤지엄은 싸이, 지드래곤, 김수현, 이민호, 김연아 등 한류 스타들뿐만 아니라 존 레논, 마릴린 먼로 등 총 80여 구의 전 세계 셀러브리티들의 밀랍인형이 그들의 스토리를 담은 인테리어,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15개의 테마 공간 속에 전시돼 있다. 가족 및 일반 관람객들은 이 공간들을 다 돌고 나면 반나절 만에 세계 여행을 다녀 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퇴임을 앞두고 있는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새롭게 백악관에 입성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세종대왕, 이순신, 간디, 프란치스코 교황 등 다양한 역사적 위인들을 만날 수 있어 한참 진로를 고민하고, 꿈을 키워 나가는 자녀들에게 ‘지도자의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IT 기술로 구현된 8개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존은 부모님과 자녀들 모두 여러 가지 테마의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헐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조지 클루니와의 룰렛 게임, 아인슈타인·스티브 잡스와 퀴즈 게임, 실제 비행기를 실감 나게 재현한 공간에서 실제와 비슷한 느낌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농구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프랑스 특별관 '울랄라파리(Oh! la la Paris)'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파리로 여행 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화 ‘레옹’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국민 배우 장 르노 밀랍인형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펠탑과 몽마르뜨 언덕, 세느강 등 파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트릭아트로 구현되어 있어 가족들과 유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레뱅 뮤지엄 관람 후에는 아이들에게 유명 셀러브리티MD 상품, 아트 상품 및 필기구 등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기프트샵이 마련되어 있다. 1층 입구에 위치한 카페 그래뱅은 식사는 물론 디저트까지 제공하는 프렌치 유러피안 레스토랑으로, 동서양의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20년 전통의 프랑스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쉐프가 선사하는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를 맛보며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특별한 설날을 만들어 보자.
<이수진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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