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극회의 제10회 정기공연 <위선자 따르뛰프>가 오는 24일 이해랑예술극장(동국대학교)에서 개막한다. 2021년의 셰익스피어 최고의 정통 비극 ‘이순재의 리어왕’에 이어 2022년에는 몰리에르 최고의 정통 희극 <위선자 따르뛰프>를 선보이는 것이다.
연극 <위선자 따르뛰프>는 ‘서양 희극의 완성자며 종결자’로 불리는 프랑스의 위대한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으로, 오늘날까지도 프랑스 및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걸작 코미디이다. 올해의 몰리에르의 탄생 400주년을 맞아 관악극회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여 축하공연으로 <위선자 따르뛰프>를 제10회 정기공연으로 제작했다.
관악극회는 대학 연극회 출신들을 주축으로 2011년 창단된 전문극단으로서 <협력자들>,<망자죽이기>, <동굴가족>과 같이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세계 명작으로부터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막스 프리쉬의 <안도라>, 아서 밀러의 <시련> 및 셰익스피어의 작품들까지 동서양의 고전 희곡들을 무대로 가져와 선보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정통 고전극의 메세지를 작가의 의도를 존중해 원전대로 풀어내는 작업방식으로 많은 연극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1년 관악극회의 10주년 및 대배우 이순재의 데뷔 65주년을 기념하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었던 <이순재의 리어왕 : KING LEAR>은 3시간 20분이 넘는 원전 분량을 그대로 살려 무대에 옮겨놓음으로써 셰익스피어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극중 80세인 리어왕보다 고령인 원로배우 이순재가 최고령 리어왕 타이틀롤로 23회차 전 공연을 원캐스트로 맡아 화제가 되었으며, 전 회차 사전매진을 기록해 다시 한번 원전의 힘을 입증하며 연극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관악극회는 2023년 6월부터 서울 및 주요 지방도시 최고의 공연장에서 <이순재의 리어왕 : KING LEAR>을 다시 공연하여 전국의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위선자 따르뛰프>는 관악극회의 대들보 배우 이순재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예술의전당과 <이순재의 리어왕 : KING LEAR>를 기획, 제작한 관악극회의 윤완석 대표가 제작을 총괄한다.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상임연출이자 관악극회 7회 정기공연 ‘협력자들’의 연출을 맡았던 김시번 연출이 함께 해 다시 한 번 관악극회의 저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나호숙, 조항용, 박재민, 박영주, 길지혁, 김보람 , 김은영 등 관악극회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 한 13명의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해 몰리에르의 신랄한 풍자극을 완성시킨다.
관악극회의 <위선자 따르뛰프>는 9월 24일(토)부터 10월 15일(토)까지 이해랑예술극장(동국대학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9월 24일과 25일 공연에 한해 프리뷰 할인이 적용되어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 시간은 화,수,목 오후 7시 30분/금,토 오후 3시, 7시/일,공휴일 오후 3시.
<이민정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