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MBC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가 김성령, 유노윤호, 허경환, 풍자와 함께 미모 관리부터 열정, 밈, 다이어트까지 각자의 인생을 가득 채운 이야기로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김성령의 우아한 반전 입담, 유노윤호의 쉼 없는 열정, 허경환의 대세 불안감, 풍자의 솔직한 다이어트 토크가 어우러지며 웃음과 공감을 모두 잡았다.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전국, 수도권 시청률 1위와 2054 시청률 1위에 오르며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최윤정 / 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배우 김성령, 동방신기 유노윤호,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풍자가 출연한 ‘다~ 씹어뿌쓰요~ 대식가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전국 시청률 3.5%, 수도권 시청률 3.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054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김성령이 미모 유지 루틴과 비결을 공개한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했다.
김성령은 세월을 거스른 미모와 철저한 자기관리 비결부터 두 아들의 근황, 칸 영화제 비하인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유노윤호와 드라마 ‘야왕’에서 모자로 호흡을 맞춘 인연을 떠올렸고, 모친상 소식을 접한 유노윤호가 빈소를 찾아준 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생애 첫 헌팅 실패담도 웃음을 안겼다. 하지원과 경희대학교 축제를 찾았던 김성령은 대학생들에게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학생들 때문에 예상 밖의 굴욕을 맛봤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동안 미모의 비결로는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꼽았다. 그는 “키만 타고났고 나머지는 노력”이라며 주 5회 운동과 필라테스, 요가를 병행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아침에는 사과와 아몬드를 먹고도 방송국에서 호떡, 호두과자, 약과까지 챙겨 먹는다고 밝혀 ‘진짜 대식가’다운 면모도 보여줬다.
칸 국제영화제 당시 착용했던 초고가 주얼리 이야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성령은 귀걸이 총 20억 원, 팔찌 10억 원 등 약 30억 원 상당의 주얼리를 착용해 경호원들의 밀착 보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가의 주얼리 때문에 이동할 때마다 경호원들이 함께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화려한 레드카펫 뒤의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두 아들의 근황도 공개했다. 26세인 첫째는 웨이크서핑과 스키 강사로 활동 중이며, 22세인 둘째는 DJ 위스퍼라는 이름으로 DJ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둘째가 과거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으며, 당시 서강준에게 연락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연도 전해 웃음을 더했다.
유노윤호는 데뷔 23년 만의 첫 솔로 콘서트와 역주행, 연기 성장사를 모두 꺼내며 특유의 열정을 입증했다. 그는 군 복무 시절부터 솔로 콘서트를 구상해왔다고 밝히며, 뮤지컬과 콘서트를 결합한 이른바 ‘애니컬’ 형식의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초등학교 4학년 ‘꼬마 유노’도 등장한다고 밝혔다. 오디션을 통해 직접 선발한 ‘꼬마 유노’가 자신보다 더 열정적인 모습으로 연습에 임했고, “윤호 형을 빛내드려야죠”라고 말해 오히려 큰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2021년 발표한 ‘Thank U’가 지난해 ‘레슨 밈’과 주식송으로 재조명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좋은 건 너만 알기”, “일희일비하지 않기” 등 투자자들의 심금을 울린 가사 덕분에 곡 감상자 수가 56배 증가했고, 역주행 이후 시상식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비에게 받은 현실적인 조언도 전했다. 비가 “유쾌하게 받아들이면 더 사랑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는 이야기를 꺼낸 유노윤호는 정작 비의 ‘깡’ 역주행 당시 영상을 확인해 보니 썩 유쾌해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터지게 했다.
연기 활동에 대한 진솔한 고백도 이어졌다. 유노윤호는 2009년 드라마 ‘맨땅에 헤딩’ 당시 연기 스킬은 부족하고 패기만 넘쳤다고 돌아봤다. 이후 ‘파인: 촌뜨기들’ 대본 리딩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뒤 한 번 더 기회를 요청했고, 곧바로 목포로 내려가 2주 동안 현지 표현과 사투리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전체 대사를 외워 현장에 갔고, 선배들과 감독의 박수를 받아내기까지의 노력담이 감탄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여러 고정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6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히려 잘될수록 불안하다는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라스’에 무려 12번이나 출연했으며, 과거에는 특별한 근황 없이도 출연했던 ‘무근황의 아이콘’이었다고 자평했다. 고정 프로그램이 6개로 늘어났다고 밝힌 허경환은 “맨손이었는데 갑자기 무기를 쥐어준 기분”이라며 높아진 기대에 대한 부담을 고백했다. 김구라는 다시 무근황으로 돌아가라는 돌직구를 날렸고, 허경환은 자신의 유행어로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김성령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그는 50세 전 결혼이 목표라고 밝혔다. 2년 전 샤워 중 미끄러져 잠시 정신을 잃었던 아찔한 경험을 떠올리며, 혼자 있다가 이대로 인생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빨리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키에 얽힌 억울한 주장도 이어졌다. 고등학교 3학년 방학 때 힙합 바지를 입기 위해 10kg을 감량했는데, 그 기간 친구들은 키가 10cm씩 자랐지만 자신만 굶느라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 그는 자신의 유전자라면 175cm까지 클 수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김구라가 성장기가 이미 끝날 시점이었다고 냉정하게 반박해 폭소를 유발했다.
풍자는 33kg 감량 후 4XL에서 XL로 달라진 몸과 생활의 변화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과거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4XL를 입었지만 이번에는 XL를 입고 나왔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다이어트 후 찍은 프로필 사진도 공개했다. 풍자는 사진 속 모습이 지금보다 더 살이 빠졌을 때라고 설명한 뒤, 최근 가족여행 3박 4일 동안 정확히 6kg이 증가했다고 고백했다. 6kg을 빼는 데 두 달이 걸렸지만 찌는 데는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감량한 33kg도 40일이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비 변화도 놀라움을 안겼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최고 등급에서 일반 회원으로 내려갔다고 밝힌 그는 한 달 식비가 과거 500만 원을 넘었고, 많이 나온 달에는 무려 800만 원까지 사용했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한 달 식비를 100만 원 수준으로 줄였다고 전했다.
2년 전 코 수술 직후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후회도 털어놨다. 당시에는 수술한 티가 크게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방송을 확인한 뒤 부기가 심해 웃지도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바쁜 시기에는 성형수술을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하며 셀프 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또간집’ 뒷광고 논란에 대해서는 은퇴까지 걸고 해명했다. 풍자는 일부 사기꾼이 ‘또간집’ 촬영을 빌미로 식당에 돈을 요구하거나, AI로 실제 명함과 유사한 가짜 명함을 만들어 사기를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과 풍자가 서로 몰래 돈을 받는다는 식의 이간질도 있었다고 전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풍자는 “모든 게 뒷광고라면 밥그릇을 내놓고 은퇴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며, 촬영 중 사장님이 건네는 커피와 음료까지도 모두 직접 결제한다고 강조했다. ‘또간집’의 성공이 오히려 자신의 밥그릇을 위협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이날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오는 22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김정민, 김영광, 이승우, 정승환이 출연하는 ‘이젠 눈물을 거둬’ 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