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70여 점 작품 출품, 실제로 전시하듯 준비” 미술 자문 토탈미술관 신보슬 책임 큐레이터 인터뷰 공개!21-09-10 14:23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달리와 감자탕’이 드라마 속 방구석 1열 미술 전시를 예고했다. 작품의 미술 자문을 담당한 토탈미술관 신보슬 책임 큐레이터(이하 신 큐레이터)는 ‘달리와 감자탕’을 통해 무려 7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고, 드라마 속 전시는 실제 전시를 하듯 준비했다고 밝히며 “’달리와 감자탕’이 미술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는 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렘을 표현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이다. 작품의 주 배경 중 하나인 청송 미술관은 김달리(박규영 분)의 아버지 김낙천(장광 분) 관장이 운영 중인 국내 대표 미술관으로, 미술관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달리에게도 특별한 장소이다. 청송 미술관과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전시는 달리와 ‘미술 알 못’ 남자 진무학(김민재 분)의 연결고리가 되고, 작품 전개의 한 축을 담당한다. ‘달리와 감자탕’ 제작진은 작품 준비 단계부터 토탈미술관 신 큐레이터에게 자문하며, 안방 1열 시청자들에게 미술관의 전시를 보는 듯한, 리얼한 눈이 즐거워지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드라마에 등장하는 작품, 세트, 캐릭터의 모습 등 여러 방면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미술 자문 토탈미술관 신 큐레이터는 극 중 청송 미술관이 진행하는 전시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신 큐레이터는 “청송 미술관에서 여러 전시를 진행하는데, 전시장 장면은 세트라기보다 실제로 전시를 하듯 진행했다. 총 70여 점 정도가 출품된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국내 미술관 소장작부터 미술관에서도 쉽게 만나 보기 어려운 작가의 초기작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신 큐레이터는 “청송 미술관 소장품 전시인 <당신을 위한 풍경>에 소개된 작품들은 토탈미술관 소장품 중 선별되었다. 남천(南天) 송수남 선생님을 비롯해 엄정순, 변진의, 백진, 문형민, 원애경, 존 화이트, 캐롤 서머스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미경 작가의 초기 조각상과 버려진 냄비, 플라스틱 그릇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재를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최정화 작가의 작품, 강준영, 전희경, 부지현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면서 “출품작의 정보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모두 업로드될 예정이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작품을 보시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며 드라마 시청 외 또 하나의 재미를 귀띔했다. ‘달리와 감자탕’ 속 미술관, 청송 미술관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담을 수 있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신 큐레이터는 “작품 섭외는 정말 행운이 따랐다. 신미경 작가님은 주로 영국에 계시고 해외 활동을 많이 하는데, 마침 한국에서 개인전이 있어서 섭외가 조금 수월했다. 부지현 작가님은 우연히 부 작가님 전시를 보러 갔다가 섭외까지 이어졌다. 작품이 굉장히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였는데, 무학과 달리의 서로에 대한 감정선을 그려 내기 딱 맞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작가님도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촬영이 가능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달리와 미술관’에는 미술관 운영과 전시 뒷이야기도 현실감 있게 담긴다. 박규영이 청송미술관 관장이 되고, 박규영과 호흡을 맞추는 큐레이터의 모습이 담긴다. 신 큐레이터는 “제작진이 작년부터 많은 자문을 구하며 작품을 준비했다. 그 때문에 상당 부분 현장의 이야기가 담겼다. 큐레이터의 업무가 포커스 되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50% 이상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큐레이터는 미술관을 배경으로 삼는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을 통해 미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길 바랐다. 신 큐레이터는 “미술에 관심이 없던 무학이 달리와 함께 작가를 만나고, 전시를 보게 되면서 미술에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을 작가님들이 잘 표현해 주셨다. 시청자분들도 ‘달리와 감자탕’을 통해 미술을 조금 가깝게 느끼길 바란다. 드라마에 소개된 작가들의 전시 소식을 들으면 전시장을 찾아 주시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3개월의 휴식기를 끝내고 KBS 2TV 수목극 라인업의 첫 주자로 나서는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수) 밤 9시 3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하 ‘달리와 감자탕’ 미술 자문 신보슬 책임 큐레이터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총 몇 점의 작품이 등장하는지, 살짝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 주신다면? “극 중 스토리와 직접적으로 전개되어 미술관 세트장에 준비된 전시가 총 3개이고, 전시가 아닌 다른 장면들에 들어간 작품들도 있어서 현재 세 번째 전시를 제외하고 총 74점이 출품되었습니다. 출품작은 드라마 홈페이지에 모두 업로드될 예정이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작품을 보시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님들의 작품이 대거 등장합니다. 드라마에 보이는 작품들은 거의 모두 원작이 걸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청송 미술관 소장품전시인 <당신을 위한 풍경>에 소개된 작품은 토탈미술관 소장품에서 선별되었습니다. 남천(南天) 송수남 선생님을 비롯하여 엄정순, 변진의, 백진, 문형민, 원애경, 존 화이트, 캐롤 서머스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그리고 1화 속 네덜란드 저택 장면에는 신미경 작가님의 작품이 등장하는데요. 최근에는 보기 힘들었던 초기 조각상이 소개되었습니다. 두 번째 전시인 <더 스페이스>에는 최정화 작가님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버려진 냄비, 플라스틱 그릇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재들을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최정화 작가님의 대표 작품들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강준영, 전희경, 부지현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등장하는 작품들 섭외 비하인드를 들려준다면? “정말 행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신미경 작가님의 경우, 영국을 거점으로 해외 활동을 많이 하시는데, 마침 한국에서의 개인전이 있어 섭외가 조금 수월했습니다. 드라마 후반부에 부지현 작가님 전시 장면이 나오는데, 우연히 부 작가님 전시를 보러 갔다가 섭외까지 이어졌습니다. 저희 드라마 세트장이 연천에 있는데, 부 작가님의 전시가 마침 연천의 버려진 벽돌 공장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포그와 레이저 라이트를 사용한 설치 작품이 전시중이었는데, 전시장 전체가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였어요. 무학과 달리의 서로에 대한 감정선을 그려 내기 딱 맞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님도 흔쾌히 승낙하여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미술관 속 작품이 브라운관을 통해 어떻게 비치고 전시되길 기대하나요? “드라마는 아무래도 주인공을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메인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지 않겠지만, 사이사이 스쳐 가는 작품들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전시장 장면은 세트라기보다 저희가 실제로 전시를 하듯 진행했습니다” -극 중 등장하는 에피소드와 큐레이터 업무가 현실과 얼마나 싱크로율을 보이나요? “제작팀과 작가님들께서 작년부터 많은 자문을 받아서 진행하셨기 때문에 상당 부분 현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큐레이터의 업무에 포커스 되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극 중 에피소드의 50% 이상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명화를 패러디한 캐릭터 포스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여섯 배우 중 가장 명화 느낌을 잘 살린 배우를 꼽는다면? “모두 다 잘 살려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굳이 꼽으라면 아무래도 달리와 무학의 캐릭터가 많이 알려져 있어서 좀 더 시선이 가는 것 같습니다.” -미술 업계에서 ‘달리와 감자탕’ 방영으로 기대하는 효과를 꼽자면? “당연히 미술에 대한 관심증대! 스쳐 가며 보이는 그림에도 시선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대미술은 많이들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가깝게 느끼셨으면 합니다. 극 중에서도 미술에 관심이 전혀 없던 무학이 달리와 함께 작가를 만나고, 전시를 보게 되면서 미술에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을 작가님들이 잘 써주셨습니다. 시청자분들도 <달리와 감자탕>을 통해서 미술을 조금 가깝게 여기게 되셨으면 하고, 혹시라도 드라마에 소개된 작가들의 전시 소식을 들으시면 전시장에 방문 한 번 더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미나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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