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영은 지난 7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에서 편동 보건 지소를 지키는 베테랑 간호사 황신혜 역을 맡아 작품 전반을 따뜻하게 감싸는 역할을 했다. 사람 냄새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고,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발휘했다.
11회는 주인영의 연기력이 가장 빛을 발한 회차였다. 눈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보험 보장 기간을 채우기 위해 치료를 미루는 신혜의 모습은 생계 앞에서 자신의 건강조차 뒤로 미뤄야 하는 현실을 담담하게 비춰냈다. 주인영은 감정을 과하게 끌어올리지 않고도 슬픔과 체념, 그리고 가족을 향한 책임감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회에서도 보건 지소 폐쇄 이후 불법 진료 혐의를 받게 된 의료진을 대신해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나서는 신혜의 희생이 그려졌다.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공무원 생활까지 걸겠다는 선택은 신혜라는 인물이 왜 모두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종영 후 주인영은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인 신혜를 연기할 수 있어서 배우로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혜는 늘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아픔은 뒤로 미루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많은 분들이 신혜를 따뜻하게 바라봐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닥터 섬보이’를 통해 화려한 감정 표현보다 절제된 생활 연기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다시 한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주인영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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