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플레이리스트 109' 방송 화면 캡처
‘플레이리스트 109’가 셰프 윤남노와 가수 선우정아의 삶을 버티게 한 노래와 이야기를 담아내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이석훈, 이준, 딘딘은 서로 다른 삶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노래로 진심을 건네며 이날의 여정을 완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기획 최행호 / 연출 이민지, 허자윤, 김성년 / 이하 ‘플레이리스트 109’) 2회에는 박수빈, 윤남노, 선우정아가 ‘버팀송’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번째 버팀송 주인공은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린 ‘계단뿌셔클럽’ 박수빈 대표였다. 박수빈은 이동 약자를 위해 계단과 경사로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소개하며 고민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에서 용기를 얻은 노래로 BTS의 ‘고민보다 Go’를 꼽았다.
이어 셰프 윤남노는 딘딘 어머니와의 즉석 전화 연결과 특별한 김치볶음밥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치볶음밥에 볶은 멸치와 빵가루를 더해 누룽지처럼 바삭한 식감을 살린 윤남노만의 ‘꿀팁’에 3MC는 감탄을 쏟아냈다.
윤남노는 14살 때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직접 냉면집을 맡으며 요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족의 희생과 응원 속에서 요리사의 꿈을 키웠지만, 주방에서 겪은 힘든 일로 사람과 요리를 모두 멀리하며 방황했던 시간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를 다시 주방으로 돌아오게 한 것은 “네가 주방에 있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라는 선배의 한마디였다. 당시 윤남노를 버티게 한 노래는 ‘마법의 성’이었다. 이석훈이 직접 ‘마법의 성’을 부르자 윤남노는 요리를 다시 시작했던 순간과 자신에게 미안해하시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윤남노는 라이브를 들으며 오늘 처음으로 “잘 버텼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쓴맛이 음식의 완성도를 높이듯 지금의 힘든 시간도 언젠가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마지막 버팀송 주인공은 가수 선우정아였다. 선우정아는 대표곡 ‘도망가자’에 대해 힘들었던 자신이 듣고 싶었던 말이자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우리 같이 도망가자. 그리고 같이 돌아오자”라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라는 이야기가 3MC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선우정아는 현장에서 ‘도망가자’를 직접 부른 데 이어 자신을 버티게 한 노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첫 소절부터 선우정아의 목소리에 빠져든 3MC는 “진짜 콘서트에 온 것 같다”, “리메이크해 주면 안 되냐”라며 감탄했다.
선우정아는 음악을 통해 힘을 얻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 역시 노래에 공감해 주는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있다며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꼭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이석훈과 선우정아의 가슴을 울리는 명품 라이브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간을 노래로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플레이리스트 109’만의 위로법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라이브가 더 좋다”, “원곡의 감정을 새롭게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관련 영상 조회 수와 음원 검색량도 빠르게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다음 버팀송 주인공으로 뮤지컬배우 차지연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이 등장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플레이리스트 109’는 힘들었던 순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버팀송’과 그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모아 109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전 국민 버팀송 수집 프로젝트로,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