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에서 황종수 역을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재록이 소속사 루트비컴퍼니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재록은 극 중 연쇄살인마 유승호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며 그를 보호하는 집사 황종수로 분해 그간 선보여 온 이미지와 180도 다른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영화 ‘전,란’, ‘얼굴’, ‘군체’ 등 스크린을 통해 폭넓은 연기로 내공을 입증해 온 김재록은 이번 드라마 ‘재벌X형사2’에서 가장 나약해보이면서도 살인을 방조하는 잔혹한 빌런이라는 신선한 캐릭터를 유연한 톤으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재록은 '재벌X형사2'를 종영하며 “어느때보다 젊은 기운으로 활기찬 현장이었다”고 미소지으며 진심을 담은 편지로 다음과 같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김재록 종영 인사
“지난 봄 김재홍 감독님을 처음 만난 날 감독님에게서 핸드크림을 선물 받았습니다. 꺼칠꺼칠한 몸에게 와준 보들보들한 마음. 젊은 성원과 늙은 황씨는 그때 이미 운명 지워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번 현장에 갈 때마다 몹시 설렜습니다. 젊디젊은 현장에서 ‘평온한 열정’을 배웠습니다. 보통 열정은 젊음의 것이고 평온은 늙음의 것이지만 이 현장의 젊음들은 두 개를 똑같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젊음들은 또한 눈을 마주칠 때면 미소 짓는 일을 잊지 않는 다정한 젊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평온하고 다정하고 열정적인 젊음들과 함께한 작품이 훌륭하게 완성되지 않는 일은 이 지구상에서는 벌어지지 않는 일이겠지요. 늙어 보니 그 정도는 알 것 같습니다. 너무 애쓰시고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해서 더없이 기뻤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작품에서, 다른 작품에서, 언제든, 어디에서든, 또 함께할 날을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때까지 내내 평온함과 다정함과 열정이 가득한 청춘의 하루하루를 보내시기를. 드라마 ‘재벌X형사2’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재벌X형사2’는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물론, 시즌1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는 시청률(14.1%, 전국 11.8%, 수도권 11.7%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어 시즌3를 암시하는 새로운 범죄자(김지훈 분)의 등장으로 또 다른 사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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