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아프리카 르완다 아동들이 일상 속 배움과 놀이의 기회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배우는 키텡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열악한 환경에서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거나 책이나 교재도 접하기 어려운 르완다 영유아들이 처한 교육 현실에 주목했다. 이를 토대로 ‘교육이 일상보다 먼저일 수 없다면, 일상이 교육이 되게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초록우산 ‘배우는 키텡게’ 캠페인은 아프리카 르완다 가정에서 옷과 포대기, 커튼, 이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천인 ‘키텡게’에 영유아 교육 콘텐츠를 접목해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캠페인이다.
별도의 교육 공간이나 교구를 새로 마련하지 않고도 모든 가정에 존재해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생활용품을 배움의 도구로 발전시켰다. 교육을 위해 기존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대신, 아이들의 일상 안으로 배움이 자연스럽게 들어가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초록우산은 현지 의견을 토대로 교육 콘텐츠를 지속 발전시키고, 이번 캠페인 경험을 토대로 향후 아프리카 다른 지역의 생활문화 및 교육환경에 맞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록우산은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을 활용해 아프리카 르완다 현지 영유아 가정, ECD센터에 ‘배우는 키텡게’와 교육 콘텐츠를 우선 지원한다. 이어 아프리카를 포함해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동들의 교육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초록우산이 이번에 제작한 키텡게는 평소에는 아이를 감싸거나 옷과 커튼, 이불 등 기존 용도대로 사용하고, 배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천을 펼쳐 키텡게 위의 그림을 보며 알파벳과 단어를 익히고, 숫자를 세거나 감정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초록우산은 키텡게 특유의 다채로운 색과 패턴을 유지하면서 알파벳과 단어, 숫자와 기초 수학, 감정을 배우고 표현하는 정서교육 등 영유아 시기에 필요한 내용을 디자인 안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아울러 초록우산은 키텡게 고유의 시각적 특징과 생활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영유아가 놀이하듯 교육 콘텐츠를 발견하고 보호자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키텡게를 새로이 디자인했다. 이를 위해 국내 패턴 전문 브랜드 드롭드롭드롭과도 협업했다.
또한, 초록우산은 국내 영유아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영유아교원교육학회의 자문을 받고, 르완다 현지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키텡게를 보고, 펼치고, 사용하는 과정을 살피며 교육 내용과 사용 방법을 구성했다.
초록우산은 ‘배우는 키텡게’ 캠페인 시작과 함께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3일 초록우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는 교육 공간과 교재가 충분하지 않은 아프리카 르완다 영유아들의 현실에서 출발해 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키텡게가 배움의 도구로 변화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초록우산 ‘배우는 키텡게’ 캠페인은 해당 캠페인 페이지에서 후원을 신청하는 것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한 후원자들에게는 키텡게 고유의 패턴을 재현해 일상 속 패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한정판 미니 ‘배우는 키텡게’가 굿즈로 제공될 예정이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초록우산 ‘배우는 키텡게’ 캠페인은 르완다 아동들이 현실의 벽을 넘어 자유로이 꿈을 키울 수 있게 하기 위한 고민 끝에 나온 새로운 시도”라며 “아이들을 감싸온 키텡게를 펼치는 것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의 일상이 배움과 놀이의 현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록우산은 르완다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곳곳에서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은 1995년부터 해외 아동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는 영유아 교육을 위한 ECD센터와 가정어린이집을 조성하고 운영을 지원하며 영유아가 안전한 환경에서 적절한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