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의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이 일본 도쿄의 대표 오피스 상권인 ‘신바시’와 ‘칸다’에 1·2호점을 잇달아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빽다방은 지난 6일 일본 신바시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18일 칸다에 2호점을 추가로 선보였으며, 이 두개 매장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개편한 신규 빽다방 BI를 해외 매장 최초로 적용했다.
■ 테이크아웃 중심 K-카페 스타일로 일본 오피스 상권 공략
매장 위치는 단순한 유동인구보다 반복 방문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선정했다. 최근 일본 내에서도 테이크아웃 중심의 K-카페 스타일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시장조사 결과에 따라 직장인들의 출퇴근과 점심시간 커피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오피스 상권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
실제 1호점이 위치한 신바시는 기업과 직장인이 밀집해 출근길과 점심시간 커피 수요가 높은 지역이며, 2호점 지역인 칸다는 업무지역과 대학가가 함께 형성돼 직장인과 학생의 평일 소비가 활발한 상권이다.
지난 6일 오픈한 신바시 1호점은 오픈 직후부터 현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픈 당일 영업 시작 전부터 대기 고객이 발생했으며, 평일에는 하루 1,000잔 이상의 음료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대표 메뉴인 원조커피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빽다방의 시그니처 메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 ‘스마트 픽업 시스템’부터 ‘일본 전용 빽다방 앱’까지…일본 시장 맞춤 전략
일본 빽다방은 테이크아웃 특화 매장으로 주문존과 픽업존을 구분해 고객 동선을 효율화하고, 피크 시간대 빠르고 정확한 음료 수령을 위한 ‘스마트 픽업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제조된 음료를 수령대에 올려놓으면 해당 위치에 음료명과 주문번호, 주문 잔수 등이 자동으로 표시돼 고객이 자신의 음료를 쉽게 확인하고 수령할 수 있다.
메뉴는 넉넉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 빠른 서비스 등 빽다방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일본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현지화했다. 아메리카노 250엔, 카페라떼 380엔 등 데일리 커피 라인업을 운영하고, 아침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콘스프와 말차·키나코 등 현지 친화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일본 전용 메뉴도 선보였다. 커피 원두 역시 일본 시장을 고려한 전용 블렌드를 적용했다.
현지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일본 전용 앱도 선보였다. 모바일 주문과 쿠폰, 리워드 기능 등을 제공하며, 오픈 초기 4일 만에 가입자 약 4천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주문의 약 30%가 앱을 통해 이뤄지며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 내 안정적인 매장 확대를 위한 현지 ‘빽다방 LAB’도 구축했다. 빽다방 LAB에서는 일본 전용 메뉴 개발과 테스트, 직원 레시피 교육을 진행하며, 향후 신규 메뉴 R&D와 매장 운영 테스트·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일본 매장의 운영 표준을 구축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일본 진출 시작으로 대만, 중국, 미국, 캄보디아, 인도 등 글로벌 시장 확대
빽다방은 신바시와 칸다 1·2호점의 운영 결과와 고객 반응을 토대로 연내 도쿄에 추가 출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로 진출 지역을 넓히며 일본 시장에서 브랜드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장 확대도 이어간다. 오는 9월에는 대만 현지 업체와 MF(마스터프랜차이즈) 운영 계약 예정이며, 올해 연말까지는 중국에 매장을 열고, 내년에는 미국과 캄보디아, 인도 등으로 진출해 빽다방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신바시와 칸다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커피 소비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빽다방의 데일리 커피 경쟁력과 현지 운영 모델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상권”이라며 “일본 고객의 메뉴 선호도와 이용 패턴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빽다방 LAB을 통해 현지 운영 모델을 고도화해 일본 내 브랜드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