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전달한 '미래에서 온 투표' 아동공약에 대한 회신 결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통해 취합한 아동공약 제안서를 전달했다.
초록우산은 지난 2017년부터 선거 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동의 의견을 후보자에게 전달해 실제 공약으로 반영되도록 촉구하는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간 캠페인에 참여한 아동 수만 약 2만 8,000명에 달한다.
초록우산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전국 2,400명의 아동이 제안한 총 3,653건의 의견을 취합했다. 그중 각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안전 △기후‧환경 △놀이‧여가 △공공편의시설‧학교시설 △보건‧의료 △디지털환경 △폭력‧보호 △아동참여 △복지 △교육 등 10대 분야 38개의 아동공약을 도출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전달했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은 ‘아동참여’와 ‘소아의료’ 공약에 공통적으로 높은 공감대를 나타냈다. 후보자들은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기능 확대 등을 통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아동 참여를 강화하고 소아 야간‧휴일 진료 종합 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등 의료 격차가 큰 지역 내 소아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기후‧환경 및 놀이‧여가 분야에 대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 추진 의지를 보였다. 후보자들은 지역 여건과 수요를 고려한 공공쓰레기통 확대, 놀이시설 확충 및 개선 등 맞춤형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교육감 후보자들은 학교시설 개선과 공교육 강화, 학교폭력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노후된 학교시설의 재구조화와 학생 중심 공간 조성, 기초학력 보장, 사이버폭력 및 학교폭력 피해 학생 지원 체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후보자들이 아동공약을 단순한 의견이 아닌 정책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실제 이행 가능성까지 고려해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목소리가 공약과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아동 참여 기반의 정책 제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여한 한 아동은 “평소 느끼던 불편함을 후보자님께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겪는 문제를 직접 설명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초록우산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당선인들의 최종 공약에 아동 공약이 반영됐는지 확인하고 정책 이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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