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이로컬이천 2025년 창업교육 현장. 출처: 사회연대은행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경기도 이천에서 운영 중인 청년 창업 지원 사업 ‘하이로컬이천’의 1차 년도 성과를 발표했다.
하이로컬이천은 SK하이닉스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사회연대은행이 운영하는 지역 기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이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되며, 창업 육성과 금융 지원을 하나의 사업 구조 안에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설계됐다.
1차 년도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는 이천시 관고동에 조성된 청년 창업 공간이다. ‘하이로컬이천센터’는 창업가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무실과 공유오피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공간은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 육성 부문인 트랙 1에서는 환경, 테크, 사회서비스 분야의 임팩트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총 25개 팀이 선발됐다. 이 가운데 이천 거주 청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스케일업 트랙 10개소와, 이천 내 기창업자 및 이천 지사 설립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컬솔루션 트랙 15개소가 포함됐다.
참여한 25개 팀 전원은 2025년 12월 말까지 창업 교육을 수료하고 비즈니스모델(BM)과 투자유치 역량(IR) 고도화를 완료했다. 또한 중간 성과공유회 IR 피칭을 통해 23개소에 총 1억25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이 지급됐다. 모든 참여 팀은 이 과정을 통해 향후 투자 유치에 활용할 수 있는 IR 덱을 완성했다.
로컬솔루션 트랙 참여팀 가운데 엘에이알, 글로와이드, 킥스코퍼레이션 등 3개소는 이천 지사 설립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청년 4명을 추가 채용했다. 여기에 사업 운영 인력 채용 1명을 포함하면 총 5명의 지역 청년 고용이 창출됐다. 스텝업, 스포츠프리즘, 웰파운데이션 협회 등 3개소도 현재 본사 또는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 지원 부문인 트랙 2 ‘이천 청년 임팩트기업 가치론(Loan)’도 본격 가동됐다. 이 프로그램은 이천 관내 청년 임팩트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3월 16일 최종 선정된 8개소와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상환 완료 시 대출금액의 50%를 페이백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상환금은 이후 다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으로 다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사회연대금융이 지향해온 무상 지원, 융자, 관계 금융의 연계가 하나의 사업 구조 안에서 단계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치론 대출 기업 가운데 이천쌀 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 ‘흥만소’의 박승미 대표는 “지역 자원, 지역 사람, 지역 공간을 연결하면서 실제로 지역 안에서 순환이 일어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회연대은행은 2차 년도에 1차 년도 선발 팀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국내 유사기업 현장 탐방, 분야별 선배기업 네트워크 연계, 2026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SOVAC) 참여 기회 제공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출 기업에 대한 임팩트 모니터링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하이로컬이천은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논의에서 강조되는 지역 기반 사회연대금융의 구체적인 실천 사례”라며 “민간 자본이 지역 청년의 창업으로, 창업이 지역의 일자리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2차 년도에는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연대은행은 마이크로크레딧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혁신조직 육성과 지원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온 사회적금융 전문 공익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