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한영대역 시리즈 K-포엣 스물여섯 번째 시집으로 문동만 시인의 ‘설운 일 덜 생각하고’가 출간됐다.
시인은 시집에 실린 에세이에서 “너그럽고 낙관적인 마음들이, 스며가는 느릿느릿한 물 같은 마음들이 좋다”고 말한다. 그 말처럼 크게 멋 부리지 않고 담담하게 이어 나가는 이번 시집의 문장들 속에는 “맛있게 먹고/설운 일 덜 생각하며/풋콩처럼” 살아가겠다는 시인의 단정하고 올곧은 의지가 담겨 있다.
나희덕 시인은 추천사에서 “약함의 약하지 않음을, 낡음의 낡지 않음을 잘 알고 있는 문동만 시인이 오늘을 사는 지혜와 기운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이 문학평론가는 “지나간, 그러나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세계의 풍경을 보고 사람들의 온기를 느끼는 것 역시 시인의 탁월한 재능일 것”이라고 말했다.
팍팍하고 힘든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문동만 시인의 시는 소복하게 퍼 담은 따뜻한 고봉밥처럼 위로가 된다.
문동만 시인은 ‘그네’, ‘구르는 잠’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산문집으로는 ‘가만히 두는 아름다움’이 있으며, 제1회 박영근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미나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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