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중국희곡낭독공연 개막19-03-04 17:59 ▲사진=[포스터] 제2회 중국희곡낭독공연 서울문화재단 ( 대표이사 김종휘 ) 남산예술센터와 한중연극교류협회 ( 회장 오수경 ) 가 함께 < 제 2 회 중국희곡낭독공연 > 을 오는 12 일 ( 화 ) 부터 17 일 ( 일 ) 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
2 회 째를 맞는 중국희곡낭독공연에서는 국내 관객들에게 낯선 중국 연극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 전년도에 8 편의 중국 현대희곡을 번역 · 출판한 데 이어 올해는 현대극 5 편과 전통극 5 편 등 총 10 편을 번역 · 출판했다 . 그 중 선정된 3 개 작품이 국내 유수의 극단과 협업해 무대에 오른다 .
올해 낭독공연으로 선보이는 첫 작품은 제 1 회 중국희곡낭독공연에서 < 물고기인간 > 으로 만난 바 있는 궈스싱의 < 청개구리 > ( 번역 오수경 / 장은경 , 연출 구자혜 , 여기는 당연히 , 극장 , 12~13 일 ) 다 . 궈스싱은 어릴 적 개구리를 잡던 기억을 바탕으로 인류가 당면한 환경오염과 생태 문제를 재치 있는 언어로 엮어냈다 . 두 번째 작품은 작년 여름 타계한 중국 연극계의 큰 별 사예신의 작품 < 내가 만약 진짜라면 > ( 번역 장희재 , 연출 전인철 , 극단 돌파구 , 14~15 일 ) 이다 . 실화를 바탕으로 특권층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돋보이는 블랙코미디로 발표 당시 중국 사회에 큰 방향을 일으킨 논쟁적 작품이다 . 1981 년 대만에서 영화화되어 금마상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마지막 작품은 주샤오핑의 원작 소설을 천즈두와 양젠이 연극으로 각색한 < 뽕나무벌 이야기 > ( 번역 김우석 , 연출 김재엽 , 극단 드림플레이 , 16~17 일 ) 다 . 문화대혁명 시기 농촌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가 몸소 경험한 황토고원 산골 마을에 대한 이야기다 . 가혹한 자연에 맞서 빈곤하게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의 선량하고 순박함 이면에 공존하는 야만과 이기심을 그려냈다 .
중국희곡이 생소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 12 일 ( 화 ), 14 일 ( 목 ), 16 일 ( 토 )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 17 일 ( 일 ) 공연 종료 후에는 중국에서 연극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리옌이 < 사진으로 보는 중국연극 이야기 > 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아울러 공연기간 동안 각 5 편의 희곡이 수록되어 있는 ‘ 중국현대희곡총서 ’ 와 ‘ 중국전통희곡총서 ’ 도 판매한다 .
이번 행사는 동시대 공연예술을 중점적으로 주목하고 제작하는 남산예술센터와 한중연극교류협회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 한중연극교류협회는 한국과 중국은 물론 대만 , 홍콩 지역을 포함하는 범중국어 문화권 사이에 활발한 연극 교류와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되어 2018 년 제 1 회 중국희곡낭독공연을 개최했다 . 지난해 낭독공연으로 소개된 네 작품 중 < 낙타상자 > 와 < 물고기인간 > 두 작품은 낭독공연 이후 무대화 작업을 통해 오는 5 월과 11 월에 본 공연을 준비 중이다 .
< 제 2 회 중국희곡낭독공연 > 은 남산예술센터 누리집 (www.nsac.or.kr) 을 통해 무료로 예매가 가능하다 . 공연은 평일 오후 7 시 30 분 , 토요일 / 일요일 오후 3 시에 각각 시작된다 . 예매 및 문의 02-758-2150 <박미현 기자 news@purpress.co.kr - ⓒ e뉴스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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